이영탁 증권선물거레소 이사장…싱가포르와 교차거래도
올해 안으로 국내 증시에 중국 기업이 상장될 것으로 것으로 보인다. 또 싱가포르 등 외국 증시에 상장된 기업들의 주식을 국내 주식처럼 손쉽게 매매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이영탁 한국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은 27일 ‘증권선물거래소 통합 100일 신경영 성과와 변화’ 설명회를 열고 “중국기업 유치를 목적으로 상장이 가능한 기업을 방문하는 등 다각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에 중국 기업의 한국 증시 상장이 실현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상장 관심기업을 발굴하고 해당 기업 대표이사나 최고 재무책임자와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며 “한국과 경제교류가 활발한 기업이 다수 소재한 중국 지방정부의 지원 약속도 받았다”고 덧붙였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중국 핑안보험공사와 전자업체 비오이(BOE), 화학업체인 상하이3F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또 이 이사장은 “해외 증권거래소와 시스템 연계를 통한 교차거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차거래란 양국 거래소가 협정을 통해 상대방 거래소에 상장된 주식을 자유롭게 살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현재도 외국 증시의 주식을 살 수 있지만 국내 증권사와 그 나라의 증권사 두 군데를 거쳐야 한다. 교차거래가 도입되면 국내 주식을 살 때처럼 국내 증권사에 주문을 내면 바로 거래가 이뤄진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우선 싱가포르증권거래소와 교차거래를 추진하고 있으며 차차 교차거래 대상 거래소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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