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축 우려감 커지며 폭락
주가가 폭락하며 코스피지수 1500선이 위협받고 있다.
8일 코스피지수는 46.25(2.93%) 하락한 1533.47로 마감했다. 지난해 4월 이후 최저치다. 외국인은 이날도 2500억원 넘게 순매도하며 22일째 한국 주식을 팔아치웠다. 오후 장 들어서는 1509.20까지 추락하면서, 1500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전날 미국의 양대 국책 모기지(주택 담보대출) 업체인 패니매와 프레디맥에 대규모 자본 확충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세계 경제의 스태그플레이션 진입 우려에 신용위기까지 다시 불거졌다. 정부가 환율 정책을 통해 물가잡기에 나서자, 긴축에 대한 우려감도 높아졌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18.25(3.42%) 내린 515.92로 끝나, 2005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코스닥지수도 장중 505.58까지 폭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정부의 달러화 매도 개입으로 18일 만에 가장 낮은 1030원대로 급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0.2원 떨어진 1032.7원으로 마감했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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