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급등 1달러=1050.40원
코스피지수가 연일 급락해 석 달여 만에 1600선이 무너졌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8.60(1.78%) 떨어진 1577.94로 거래를 마쳤다. 연중 최저점인 3월17일의 1574.44에 바짝 다가섰다. 외국인은 이날도 2600억원 넘게 순매도하며 20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20일 동안 외국인 순매도 금액은 6조원에 가깝다. 코스닥지수도 8.19(1.50%) 내린 538.30에 마감하며 엿새째 하락했다.
외국인들의 대량 주식 매도는 원화가치 급락(환율 상승)으로 이어졌다.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급등하며 2년8개월 만에 1050원대로 올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5.40원 오른 1050.40원으로 마감했다. 이틀간 15.40원 치솟아, 2005년 10월25일의 1055.0원 이후 2년8개월 만에 처음으로 1050원대 종가를 기록했다.
채권은 관망 분위기 속에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0.01%포인트 하락한 6.05%,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1%포인트 하락한 6.15%를 기록했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