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유가급등과 미국증시 급락이라는 대외악재에 550선이 힘없이 무너졌다.
3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30포인트(1.85%) 내린 546.49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가 종가기준으로 550선을 밑돈 것은 2006년 10월9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국제유가가 144달러를 돌파하고 뉴욕증시가 하락했다는 소식에 550선이 붕괴되면서 출발해 장 초반 530.72까지 추락했다가 기관의 매도세가 완화되면서 낙폭을 일부 회복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7억원, 18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으나 개인은 1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음식료.담배(0.82%)와 제약(0.33%)만 소폭 올랐을 뿐 종이.목재(-5.68%), 섬유.의류(-3.97%), 디지털콘텐츠(-3.89%), 방송서비스(-2.74%), 화학(-2.46%), 인터넷(-2.41%)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인터넷주의 경우 NHN(-3.14%), CJ인터넷(-2.11%), 네오위즈(-7.66%) 등이 내린 반면 다음(2.94%), 인터파크(2.17%), SK컴즈(0.72%)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메가스터디(-3.82%), 태광(-4.27%), 동서(-1.71%), 서울반도체(-3.24%) 등이 하락했으나 하나로텔레콤(0.25%), 코미팜(4.15%), 평산(1.57%), 성광벤드(1.87%) 등은 상승했다.
케이앤웨이브(-14.29%)가 감자 결정에 하한가로 추락했고, 우주일렉트로(-7.41%)도 74억원 규모의 파생상품 손실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사흘째 급락했다. 반면 에코에너지(3.27%)는 골드만삭스 전략투자를 대상으로 258억원의 해외전환사채를 발행한다는 소식에 상승했고, 삼미정보(14.73%)도 우리담배의 지분취득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거래량은 5억4천231만주, 거래대금은 1조3천338억원을 기록했고, 상한가 12개를 비롯해 256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7개를 포함해 726개 종목이 내렸다. 동양종금증권 이재만 연구원은 "지금처럼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태에서는 중소형주 비중이 높은 코스닥시장이 더 불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현실 기자 okko@yna.co.kr (서울=연합뉴스)
케이앤웨이브(-14.29%)가 감자 결정에 하한가로 추락했고, 우주일렉트로(-7.41%)도 74억원 규모의 파생상품 손실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사흘째 급락했다. 반면 에코에너지(3.27%)는 골드만삭스 전략투자를 대상으로 258억원의 해외전환사채를 발행한다는 소식에 상승했고, 삼미정보(14.73%)도 우리담배의 지분취득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거래량은 5억4천231만주, 거래대금은 1조3천338억원을 기록했고, 상한가 12개를 비롯해 256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7개를 포함해 726개 종목이 내렸다. 동양종금증권 이재만 연구원은 "지금처럼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태에서는 중소형주 비중이 높은 코스닥시장이 더 불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현실 기자 okko@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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