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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코스피 1,700.코스닥 600 붕괴

등록 2008-06-25 11:57

미국증시 하락과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로 인해 코스피 지수는 1,700선이, 코스닥 지수는 600선이 다시 붕괴됐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51분 전날보다 11.67포인트 내린 1,699.17을 기록, 1.700선을 하향 이탈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지난 23일에 이어 지난 3월20일 이후 두 번째로 장중 1,700선을 밑돌았다.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이 891억원, 기관이 355억원 어치를 순매도 하면서 하락을 주도하고 있는 반면 개인은 1천90억원 어치를 순매수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를 위주로 263억원 매수 우위를 모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오전 11시14분 전날보다 0.60포인트(0.10%) 내린 599.76을 기록, 600선이 무너졌다.

코스닥지수는 전날에도 599.24까지 밀리며 장중 600선을 하회했다.

앞서 뉴욕증시는 24일(현지시간) 미 중앙은행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미국의 소비심리와 주택시장이 지표상 악화를 거듭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가 전날보다 34.93포인트(0.29%) 내린 11,807.43를 기록하는 등 약세를 보였다.

국제유가는 고유가로 미국의 휘발유 소비가 감소세를 지속하고 나이지리아에서 무장세력의 공격으로 중단됐던 석유 생산이 재개됐음에도 미 달러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소폭 올랐다.


조용준 신영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고유가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심리, 미국과 중국시장의 조정국면 등으로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면서 "특히 미국 경제는 고유가에 따라 소비.물가가 전반적으로 부담이 되는 모습이라 경기회복이 예상보다 늦춰지는 거 아니냐는 우려감이 시장을 억누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분간은 주가의 조정국면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경기 흐름상 전반적인 반전의 계기는 3분기 말에 가서나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율 기자 yulsid@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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