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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하나은행 실적 나쁘자 미끄럼

등록 2005-04-25 19:25수정 2005-04-25 19:25

씨티 한미인수뒤 은행권 경쟁심화 여파

하나은행이 은행간 경쟁심화 여파로 실적이 악화되면서 주가도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하나은행은 전날보다 4.59% 내린 2만6천원에 장을 마쳐 사흘째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날 주가 급락은 지난 22일 오후 발표한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에 비해 10%나 낮게 나오는 등 아주 저조했기 때문이다. 하나은행의 1분기 영업이익은 1865억원으로 전분기보다 4.8%,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 감소했다. 특히 순이자마진(NIM)이 2.06%로 전분기보다 0.08%포인트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씨티은행이 한미은행을 인수하고 본격적으로 영업에 나서면서 은행권에 경쟁이 격화되고 그 때문에 순이자마진이 내려갔다고 분석했다. 하나은행은 옛 한미은행과 고객 기반(고액 자산가층)이 겹치기 때문에 더욱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

증권사들은 일단 1분기 실적이 실망스럽다는 점에는 동의하면서도 장기 전망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크레디트스위스퍼스트보스톤 (CSFB)증권은 이날 “하나은행의 순이자마진이 경쟁심화에 따라 급격하게 줄었고 올해 내내 순이자마진 하락 압력이 우려된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내리고 목표가격도 2만8500원으로 낮췄다.

김혜원 현대증권 연구원도 “순이자마진이 4분기까지 계속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와 내년의 순이익 전망을 각각 5.3%, 4% 하향 조정했다. 하지만 김 연구원은 “이익 전망은 내려갔지만 주가순자산배율이 여전히 1배 이하에서 거래되고 있어 주가의 하방경직성이 예상되고, 대투증권 인수로 국내 최대의 자산관리자로 성장하기 위한 토대 구축에 성공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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