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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삼성전자, 사상 최고가 경신

등록 2008-05-06 15:41

"휴대전화.LCD 이어 반도체 점유율 확대 기대"

삼성전자[005930]가 연일 외국인의 `러브콜'을 받으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92% 상승한 74만5천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2006년 1월 31일 세웠던 사상 최고치 기록(74만원)을 경신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5일 1.4분기 실적 발표 이후 단 하루를 제외하고 5거래일째 상승해 75만원을 넘보게 됐다.

삼성전자의 주가 강세는 무엇보다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1.4분기 `깜짝 실적'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25일 발표한 1.4분기 실적은 본사 기준으로 매출 17조1천73억원, 영업이익 2조1천540억원, 순이익 2조1천876억원이었다.

연합뉴스가 국내 10개 증권사의 삼성전자 1.4분기 실적 추정치를 조사한 결과 영업이익 평균 추정치가 1조6천882억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예상치를 5천억원이나 상회한 `깜짝 실적'이었던 셈이다.

최근 삼성전자의 주가를 끌어올리는 것은 바로 외국인들로 지난달 25일 실적 발표 이후 단 하루를 제외하고 5거래일째 순매수에 나서 삼성전자에 대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더구나 최근 국내외 증권사들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조정하고 있어 삼성전자 주가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증권은 최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종전의 85만원에서 95만원으로 상향조정했으며, SK증권도 74만원에서 91만원으로 목표주가를 올렸다.

외국계도 목표주가 상향조정 행렬에 동참해 리만브라더스증권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종전의 80만원에서 92만원으로 올렸으며, 골드만삭스증권도 73만원에서 84만8천원으로 상향조정했다.

SK증권의 박정욱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는 LCD 부문과 휴대전화 부문의 선전에 힘입어 1.4분기에 놀라운 실적을 내놓았으며, 반도체 시장의 점유율 확대로 하반기에는 더욱 개선된 실적을 내놓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안승섭 기자 ssah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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