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해외증시의 호조와 국내외 기업의 실적개선에 힘입어 장중 1,800선을 회복했다.
21일 오전 10시3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18일) 대비 30.75포인트(1.74%) 상승한 1,802.65를, 코스닥지수는 7.54포인트(1.17%) 오른 651.29를 기록 중이다.
코스피지수는 올해 1월11일 이후 3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장중 1,800선을 넘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씨티그룹과 구글의 긍정적인 실적 발표에 힘입어 2% 안팎의 급등세를 보임에 따라 국내 증시가 나흘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6.80% 폭등 개장하고 일본 닛케이평균주가(1.65%), 대만 가권지수(0.67%) 등 아시아 주요 증시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하루 만에 매수세로 돌아선 외국인은 1천681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인 반면 차익실현에 나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천413억원, 364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해외증시의 호조와 함께 국내외 기업들의 실적개선을 최근 주가 상승의 원동력으로 꼽았다.
현대증권 김영각 연구원은 "S&P지수 편입기업 100여개 중 58개가 예상치를 웃도는 1.4분기 실적을 발표함에 따라 뉴욕증시가 저항선을 돌파했다"며 "국내 증시도 주 후반 예정된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의 실적개선에 따라 추가 상승 여지가 높다"고 진단했다.
특히 씨티그룹 등 미국 금융기업들이 잇따라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글로벌 신용위기가 최악의 상태에서 벗어났다는 낙관론이 제기되고 있다. 대우증권 홍성국 리서치센터장은 "신용위기가 근본적으로 치유된 것은 아니지만 위기는 넘겼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최근 주가가 오름세를 타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1,850선까지 상승할 것이나 그 이상은 현재 체력으로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호준 기자 hojun@yna.co.kr (서울=연합뉴스)
특히 씨티그룹 등 미국 금융기업들이 잇따라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글로벌 신용위기가 최악의 상태에서 벗어났다는 낙관론이 제기되고 있다. 대우증권 홍성국 리서치센터장은 "신용위기가 근본적으로 치유된 것은 아니지만 위기는 넘겼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최근 주가가 오름세를 타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1,850선까지 상승할 것이나 그 이상은 현재 체력으로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호준 기자 hoju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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