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코스피지수가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에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에 힘입어 사흘 연속 상승행진을 이어갔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보다 2.86포인트(0.16%) 오른 1,766.49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 뉴욕증시의 호조에도 단기급등 부담에 0.69포인트(0.04%) 내린 1,762.94로 출발한 뒤 등락을 거듭하다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매에 따른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모멘텀을 이어갔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는 미국의 고용시장 사정이 악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서비스업 경기가 예상보다는 나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영향 등으로 1% 안쪽의 소폭 상승세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하루 만에 매수세로 돌아서 645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으며 기관도 프로그램 매매를 중심으로 1천48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개인은 1천740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737억원어치의 순매수를 보였다.

보험, 증권, 음식료품, 철강.금속, 운수장비 등은 오르고 은행, 금융, 통신, 운수창고, 전기전자, 의료정밀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는 POSCO[005490](1.77%)와 현대중공업[009540](2.58%), 한국전력(0.62%), LG전자[066570](1.87%) 등은 오르고 삼성전자[005930](-1.81%), 신한지주[055550](-3.19%), 국민은행[060000](-2.64%), 현대차[005380](-2.98%), LG디스플레이[034220](-0.85%), 우리금융(-0.26%)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조선주들은 1.4분기 영업이익이 '깜찍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외국계 증권사의 호평 등에 힘입어 현대중공업을 비롯해 대우조선해양[042660](6.88%), 삼성중공업[010140](3.33%), 현대미포조선[010620](3.46%), STX조선[06750](3.96%) 등이 급등했다.

철강주들도 단가 인상에 따른 국내 증권사의 실적개선 전망에 동국제강[001230](3.77%), 한국철강[001940](4.53%) 등이 크게 오르고 POSCO, 동부제강[016380](3.77%), 현대제철[004020](1.83%), 대한제강[084010](3.12%) 등도 동반상승했다.

증권주 가운데는 신흥증권[001500](현대차IB증권)(12.87%), 삼성증권[016360](2.78%), 대우증권[006800](2.08%), 미래에셋증권[037620](0.96%), 현대증권[003450](1.85%), 한양증권[001750](3.97%), 교보증권(6.98%) 등이 강세를 보였다.

전날 전북 김제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사조산업[007160](0.35%), 오양수산[006090](6.27%), 동원수산[030720](1.28%) 등 수산주들이 힘을 받았다.

상한가 6개를 비롯해 425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361개 종목이 내렸으며 거래량 2억5천243만주, 거래대금 5조3천298억원을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