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금융위기가 진정될 것이라는 기대감 덕에 지난주 대부분의 국외 펀드가 회복세를 보였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28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외 주식펀드는 한 주 동안 4.8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뉴욕 증시는 경기침체 우려에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연방주택기업감독청의 유동성 공급 소식 등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북미 주식펀드와 글로벌 주식펀드는 한 주간 각각 3.23%, 3.09%의 수익을 거뒀다.
중국 본토 증시는 대기업들의 유상증자에 따른 물량부담과 기업 실적 불안감, 중국 정부의 긴축정책 우려 등으로 크게 위축돼, 지난 주 상하이 에이(A) 지수는 10.36% 나 하락했다. 반면 홍콩증시는 미 증시 호조세와 금융주 실적 호전 발표에 힘입어 상승세를 탔고, 항셍 에이치(H) 지수는 주간 9.16%나 올랐다. 이에 따라 에이치 주 투자비중이 높은 중국 주식 펀드는 주간 8.14%로 해외 주식 펀드 가운데 가장 높은 성적을 거뒀다.
한편 미국 신용위기가 진정될 것이란 기대감 속에 금융주와 수출주 중심으로 일본 증시가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직전 주에 이어 일본 펀드가 월간 성과 상위권을 차지했다.
윤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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