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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아이티 · 철강 ‘뚝’ 통신 · 내수 ‘꿋꿋’

등록 2005-04-19 19:27수정 2005-04-19 19:27


■ 약세장 속 업종별 등락률은?

국내 증시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8~18일 종합주가지수가 7% 가까이 하락하면서 대부분의 업종과 종목이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중국효과 관련주와 전기전자 업종의 하락폭이 컸다. 그러나 경기방어주와 내수 관련주들은 상대적으로 낙폭이 적거나 오히려 올라 대조를 보였다.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8일 992.17(종가 기준)에서 18일 925로 6거래일 동안 6.77% 하락했다. 같은 기간의 주요 업종과 시가총액 상위 50개 종목의 등락율을 분석한 결과 가장 크게 하락한 업종은 증권업(-13.52%)이었다. 해운업이 포함된 운수창고(-10%)·철강금속(-9.99%)·화학(-8.88%)·전기전자(-8.2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2~3월 급등세를 보였던 증권업종은 국내 증시에 대한 비관론이 확산되면서 그동안의 상승폭을 다 반납하고 대부분 연초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철강, 화학, 해운 등은 소위 ‘중국효과’ 수혜주들이다. 이들은 지난해 사상최고의 실적을 올렸고 올해와 내년까지도 견조한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두드러진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이들 업종들의 이익모멘텀이 이제 꼭지를 찍었고, 현재 주가에 향후 2년의 이익이 이미 반영돼 있다는 시각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주 14% 떨어져…낙폭 가장 커
“조정기간에는 내수관련주 관심을”


이들 업종이 ‘이익의 정점’ 논란에 휩싸여 있다면 전기전자업종은 ‘이익의 바닥’ 논란이 진행 중이다. 애초 시장에서는 기술주들의 바닥이 1분기라는 기대감이 있었지만 지난주 엘지필립스엘시디와 삼성전자가 시장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실망 매도 세력이 늘고 있다.

이들 업종의 대표주들인 한진해운(-10.29%)과 현대상선(-12.23%), 포스코(-8.87%), 호남석유화학(-12.10%), 에스오일(-8.54%) 등은 모두 코스피보다 훨씬 큰 폭의 하락율을 보였다. 삼성전자(-8.81%), 하이닉스(-9.49%), 엘지전자(-8.05%)도 코스피보다 저조했다.

반면 통신업(0.83%)과 전기가스(0.06%)는 소폭이지만 상승세를 보였고, 음식료(-4.67%)·보험(-4.43%)·은행(-5.34%)·건설(-6.57%)·유통업(-6.6%) 등은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았다. 통신업과 전기가스는 대표적인 경기방어주로 경기에 상관없이 안정적인 수익를 낸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다른 업종이 많이 오를 때 덜 오르는 반면 최근처럼 주가가 많이 빠질 때 덜 빠지는 종목들이다. 이들 업종의 대표주들인 에스케이텔레콤(+2.70%), 케이티에프(+0.93%), 한국전력(0.38%)은 소폭이지만 상승했다.

음식료·은행·건설·유통 등은 모두 내수 관련주들이다. 이들이 그나마 선전하는 것은 시기논란에도 불구하고 내수경기가 올해 안으로 회복되리라는 전망 때문이다. 종목별로도 현대건설(-0.99%)·씨제이(-1.01%)·태평양(-1.38%)·신세계(-4.91%)·외환은행(-2.17%)·삼성화재(-3.61%) 등 내수관련 대표주들의 낙폭이 적었다.

자동차주가 포함된 운수장비업종은 종합주가지수와 비슷한 -7.66%의 하락율을 보였다. 수출주와 내수주의 성격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자동차주의 특성상 매도세와 매수세가 동시에 진행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최근 전문가들의 매수추천 종목도 은행 등 내수 관련주,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기술주 등에 집중되고 있다. 김영익 대신증권 투자전략실장은 “조정기간 동안 은행·전기전자·자동차 업종 중심으로 투자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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