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신용경색 우려가 완화되면서 주식시장이 닷새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24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21일) 대비 14.76포인트(0.90%) 오른 1,660.45를 기록 중이다.
미국계 투자은행들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1.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신용경색 우려가 완화된 데다 인플레이션 우려를 야기했던 원자재가격도 급락 반전하면서 주식시장이 완연한 반등세를 시현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3억원, 201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인 반면 개인은 339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74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철강.금속과 화학, 운수장비, 운수창고, 은행, 보험, 유통, 건설 등 주요 업종이 대체로 강세인 가운데 전기.전자와 의약품, 의료정밀 등 일부 업종은 약세다.
삼성전자[005930](-0.33%)는 단기 급등 부담에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POSCO(0.55%)와 현대중공업(2.69%), 신한지주(2.42%), 한국전력(1.54%), 국민은행(1.67%) 등 다른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강세다.
유가 급락 소식에 SK에너지(2.90%)와 S-Oil(1.29%), GS(2.28%) 등 정유주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한진해운과 STX팬오션, 대한해운, 현대상선 등 해운주도 1~3%대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대우건설, 현대산업, 대림산업, GS건설 등 건설주와 현대미포조선,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주도 1~2%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화전기와 삼화콘덴서, 성문전자 등 하이브리드카 관련주는 친환경차 양상 기대감에 9~13%대 급등세를 시현하고 있으며 넥센타이어도 국내 증권사의 저평가 진단에 힘입어 5% 이상 뛰어올랐다.
반면 최근 원화약세 영향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던 현대차(-0.14%)와 기아차(-1.29%), LG전자(-1.29%), 하이닉스(-1.14%) 등 수출주는 대체로 하락 반전했다.
상한가 없이 407개 종목이 오름세, 하한가 없이 275개 종목이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김호준 기자 hoju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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