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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미 증시 훈풍에 코스피도 22 포인트 상승…1,645.69

등록 2008-03-21 15:24수정 2008-03-21 15:29

코스피지수가 뉴욕증시의 급등에 화답하며 나흘 연속 상승행진을 이어갔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에 비해 22.30포인트(1.37%) 오른 1,645.69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 뉴욕증시의 급등 소식으로 20.66포인트(1.27%) 오른 1,644.05로 출발한 뒤 등락을 거듭하다 장 막판에 12일 이후 처음으로 1,640선을 탈환했다.

뉴욕증시는 경제지표상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음에도 베어스턴스 문제로 고조됐던 금융시장 위기의 진정 기대로 주요 금융주를 중심으로 비교적 큰 폭으로 올라 2%대의 상승을 기록했다.

특히 미 정부가 양대 국책 모기지업체인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잉여자본 충족요건을 완화해 모기지 시장에 유동성 공급을 대폭 늘리기로 한 것 등이 금융위기 진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부추겼다.

개인은 1천149억원어치의 매도 우위를 보였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26억원과 182억원어치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에서 560억원을 매도 우위를 나타내 총 48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기계, 운수장비, 건설, 금융, 증권, 보험 등 대부분 업종이 올랐고 통신, 전기.전자, 의약품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0.17%), POSCO[005490](1.55%), 현대중공업[009540](2.75%), 신한지주[05550](5.53%), 한국전력[015760](2.27%), 국민은행[060000](6.73%), LG디스플레이(LG필립스LCD[034220])(0.33%) 등은 강세를 나타냈고 LG전자[066570](-6.45%), 현대차[005380](-0.28%), SK텔레콤[017670](-1.37%) 등은 하락했다.

조선주들도 현대중공업에 이어 대우조선해양[042660](2.32%), 삼성중공업[010140](1.20%), 현대미포조선[010620](1.81%), STX조선[067250](0.77%) 등이 올랐다. 반면 한진중공업[097230](-0.34%)는 약보합을 나타냈다.

최근 며칠 사이 국제유가가 다소 진정세를 보임에 따라 관련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는 대한항공[003490](0.54%)과 코스닥시장의 아시아나항공[02060](0.31%) 등 항공주들도 힘을 받았다.

건설사들과 레미콘 업계가 납품가 인상에 잠정 합의, 레미콘 생산을 재개하기로 했다는 소식 등에 힘입어 현대건설[000720](4.57%), GS건설[006360](9.48%), 대림산업[000210](6.70%), 남광토건[001260](5.98%), 한라건설[014790](5.67%) 등이 급등했고 대우건설[047040](2.30%), 삼성물산[000830](2.34%), 금호산업[00290](2.83%), 동부건설[005960](3.21%) 등도 상승대열에 동참했다.

미 금융주들의 상승에 대우증권[006800](6.78%), 삼성증권[016360](4.92%), 미래에셋증권[037620](4.17%), 현대증권[003450](6.62%), SK증권[001510](13.09%), 우리금융[053000](3.21%), 외환은행(2.88%), 신한지주(5.53%), 하나금융지주[086790](2.43%) 등 금융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특히 전날 베트남 클릭앤폰증권의 유상증자 신주 661만5천주(증자 후 총지분율의 49%)를 41억원에 취득할 예정이라고 밝힌 골든브릿지증권[001290](14.91%)은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상한가 4개를 포함해 522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없이 275개 종목이 내렸으며 거래량 2억6천722만주, 거래대금 4조63억원을 기록했다.

조재훈 대우증권 투자분석부장은 "뉴욕증시의 의미 있는 반등에 외국인의 매도세가 완화되면서 모처럼 평온한 금요일을 보낸 것 같다"며 "한차례 큰 고비를 넘기며 1,600선이 지지됐기 때문에 월말까지 기술적 반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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