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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증시 급락세 진정…나흘 만에 반등

등록 2008-03-18 10:38

미국발 신용경색 여파로 급락세를 보이던 주식시장이 나흘 만에 반등에 나섰다.

18일 오전 10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에 비해 7.13포인트(0.45%) 오른 1,581.57을 기록 중이다.

전날(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급락세에서 벗어나 다우지수가 0.18% 오르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가 0.90% 하락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베어스턴스 사태로 야기된 금융위기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파격적인 유동성 공급 조치를 취함에 따라 시장의 공포심이 다소 진정된 것으로 평가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546억원, 229억원의 순매도를 기록 중인 반면 기관은 669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와 철강.금속, 유통, 증권, 보험, 화학, 의약품 등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음식료품과 기계, 의료정밀, 은행, 통신, 전기가스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2.26%)와 POSCO(0.92%), 현대중공업(0.31%), LG디스플레이(2.75%) 등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나 신한지주(-1.04%)와 한국전력(-0.52%), 국민은행(-3.40%), LG전자(-0.87%)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유가급락 소식에 대한항공과 대한해운, STX팬오션 등 운송주는 2~3%대 오름세를, SK에너지와 GS 등 정유주도 3~4%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LG화학과 호남석유, 한화석화 등 석유화학주도 원가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는 기대감에 2~3% 정도 상승했다.

반면 최근 환율 급등에 힘입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던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0.99%, 0.88% 하락로 돌아섰다.

농심도 새우깡에서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소식에 4% 가까이 급락세를 기록 중이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404개 종목이 오름세, 하한가 없이 290개 종목이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김호준 기자 hoju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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