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미국의 신용경색 우려로 장중 다시 1,600선이 무너지며 전저점을 하향 이탈, 추가 하락 우려감을 높이고 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지난주 말 대비 11.73포인트(0.73%) 하락한 1,588.53으로 출발한 후 외국인의 매물이 늘어나며 낙폭을 키워 오전 9시40분 현재 38.45포인트(2.40%) 급락한 1,561.81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 1월31일 기록한 장중 저점 1,570.87을 하향 이탈한 것이다.
코스닥지수도 4.14포인트(0.67%) 하락한 613.57로 출발한후 낙폭을 키워 같은 시간 13.95포인트(2.26%) 떨어진 603.76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장시작 30분여분만에 1천27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402억원과 520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이에 따라 올해들어서만 국내 증시에서 13조3천억원어치를 처분했다.
거래소는 598개 종목이 하락하고 100개종목만 상승하고 있으며 코스닥시장은 721개 종목이 하락하고 209개 종목이 상승 중이다.
이날 증시는 미국 5대 증권사인 베어스턴스가 유동성 위기를 시인, 미국 증시가 2% 가량 급락한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모습이다.
베어스턴스는 이날 아시아증시 개장 직전에 JP모건체이스에 인수됐다.
전문가들은 증시가 심리적인 지지선이었던 1,600선은 물론 전 저점까지 하향 이탈함에 따라 향후 추가 하락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박석현 연구원은 "기존 하락 추세가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고 가정하면 지난 주말 미국 증시의 급락 영향으로 이번 주 국내 증시의 추가 하락 압력이 커져 새로운 저점을 형성해 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기술적 바닥권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에서 추격 매도보다는 반등을 기다릴 필요가 있겠지만 의미 있는 지지선이 확인되기까지 저점매수 전략은 잠시 접어둬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과 같은 시간 개장한 일본도 닛케이지수가 3.07% 급락한 11,866.01로 12,000선이 무너졌다. 김대호 기자 daeho@yna.co.kr (서울=연합뉴스)
전문가들은 증시가 심리적인 지지선이었던 1,600선은 물론 전 저점까지 하향 이탈함에 따라 향후 추가 하락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박석현 연구원은 "기존 하락 추세가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고 가정하면 지난 주말 미국 증시의 급락 영향으로 이번 주 국내 증시의 추가 하락 압력이 커져 새로운 저점을 형성해 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기술적 바닥권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에서 추격 매도보다는 반등을 기다릴 필요가 있겠지만 의미 있는 지지선이 확인되기까지 저점매수 전략은 잠시 접어둬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과 같은 시간 개장한 일본도 닛케이지수가 3.07% 급락한 11,866.01로 12,000선이 무너졌다. 김대호 기자 daeho@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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