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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주식시장 이틀째 하락세…장중 1,600선 턱걸이

등록 2008-03-14 13:45수정 2008-03-14 15:30

주식시장이 칼라일캐피탈의 부도설 등 대외악재의 영향을 받아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에 비해 15.36포인트(0.95%) 하락한 1,600.26으로 마감했다.

뉴욕증시의 반등 소식에 오름세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1,638.66까지 올랐다가 외국인이 매도 공세를 재개하면서 하락 반전했고, 칼라일캐피탈 부도설과 중국 금리인상설 등이 주식시장에 유포되면서 낙폭이 커졌다.

코스피지수는 오후 들어 1,578.45까지 떨어지며 지난 달 31일 이후 처음으로 1,600선 밑으로 추락하기도 했으나 기관과 개인의 저가 매수에 힘입어 막판에 낙폭이 줄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천316억원, 72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으나 외국인은 2천789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외국인의 비차익 매도 영향으로 95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과 화학, 기계, 운수창고, 운수장비, 증권, 은행 등이 떨어진 반면 전기.전자와 통신, 보험, 의약품, 음식료, 의약품 등은 올랐다.

삼성전자[005930]가 0.55% 하락한 것을 비롯해 POSCO(-4.12%)와 현대중공업(-3.74%), 국민은행(-0.18%), 신한지주(-0.42%)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체로 떨어졌다.

현대미포조선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주가 2~4%대 하락세를 보였으며 삼성증권과 현대증권, 우리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한국금융지주 등 증권주도 2~5% 정도 하락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10달러를 돌파했다는 소식에 SK에너지와 LG화학, 한화석유화학 등 화학주가 3~5%대 급락세를 보였으며 대한항공과 한진해운, 대한해운, STX팬오션 등 운송주는 5~7% 이상 폭락했다.

이에 반해 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보이며 1천원선에 근접하자 현대차(4.05%)와 기아차(7.35%), LG전자(3.18%), LG필립스LCD(2.83%) 등 수출주가 오름세를 보였다.

상한가 6개를 포함해 256개 종목이 오름세, 하한가 1개를 포함해 542개 종목이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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