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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미 FRB 긴급자금 투입에 코스피 38P 급등

등록 2008-03-12 11:22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긴급 자금투입이라는 호재를 안고 국내 증시가 크게 오르고 있다.

12일 유가증권시장의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8.00포인트(2.31%) 오른 1,679.48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미국발 대형 호재의 영향으로 43.96포인트(2.68%) 오른 1,685.44로 출발했으나 개인이 순매도를 보이고 프로그램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이 다소 줄었다.

전날 뉴욕 증시는 최대 2천억달러를 단기 자금시장에 긴급 투입하는 FRB의 파격적인 유동성 공급 확대 발표 영향으로 다우지수가 5년여 만에 최대폭의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급등했다.

외국인은 9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29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기관도 248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개인은 단기 차익실현에 나서 56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면서 431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하는 가운데 기계, 증권, 운수장비, 보험, 은행, 건설 등이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오르고 있다.


미국발 호재와 엔화 강세의 이중 수혜로 대형 IT가 모두 올라 삼성전자(1.62%), LG필립스LCD(3.00%), LG전자(2.65%), 하이닉스(2.85%)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수혜주도 모두 강세여서 현대중공업이 5.04% 급등한 것을 비롯해 포스코(2.59%), 두산중공업(6.91%) 등 조선, 철강, 기계주 등이 모두 오르고 있다.

FRB의 긴급 자금투입으로 글로벌 신용경색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은행주도 모두 크게 올라 신한은행(2.66%), 국민은행(3.10%), 우리금융(3.96%) 등이 모두 강세다.

지수 급등에 증권주도 동반 강세를 보여 대신증권이 3.31% 급등한 것을 비롯해 대우증권(3.13%), 삼성증권(4.20%) 등이 크게 오르고 있다.

상한가 종목은 없는 채로 624개 종목이 오르는 반면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126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안승섭 기자 ssah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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