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발 ‘고용쇼크’로 38.80포인트 하락한 1,625.17로 마감된 10일 오후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한 직원이 모니터를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주식시장이 미국발 '고용쇼크' 여파로 1,620대로 후퇴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7일) 대비 38.80포인트(2.33%) 하락한 1,625.17로 마감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의 급락 소식에 약세로 출발한 지수는 오전에 1,640선 안팎에서 머물다가 오후 들어 외국인 매도세가 강화되면서 낙폭이 커졌다.
7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미국의 2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건설과 제조, 소매업 등에서 일자리가 사라진 여파로 6만3천명 줄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으며 이에 따른 영향으로 뉴욕증시의 다우지수(-1.22%)는 12,000선 밑으로 추락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천654억원, 321억원 순매도를 기록한 반면 기관은 1천771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매는 4천671억원 순매수를 기록했으나 지수의 하락세를 막지는 못했다.
철강.금속과 기계, 운수장비, 유통, 건설, 은행, 증권, 보험, 전기.전자 등 주요 업종이 대체로 하락한 가운데 의료정밀과 통신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하락세가 우세하다.
POSCO[005490]가 1.18% 하락한 것을 비롯해 신한지주(-1.41%)와 한국전력(-1.17%), 국민은행(-1.81%), LG필립스LCD(-2.98%), LG전자(-2.29%) 등이 약세를 보였다.
특히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대형 조선주는 5~8%대 급락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전자(0.73%)는 미국발 경기침체 여파에도 불구하고 오름세를 기록했으며 기아차도 3.04% 상승했다. SK텔레콤과 KT도 외국인 매수 영향으로 각각 0.84%, 1.88% 올랐다. 상한가 7개를 포함해 145개 종목이 오름세, 하한가 4개를 포함해 680개 종목이 내림세를 보였다. 김호준 기자 hojun@yna.co.kr (서울=연합뉴스)
특히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대형 조선주는 5~8%대 급락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전자(0.73%)는 미국발 경기침체 여파에도 불구하고 오름세를 기록했으며 기아차도 3.04% 상승했다. SK텔레콤과 KT도 외국인 매수 영향으로 각각 0.84%, 1.88% 올랐다. 상한가 7개를 포함해 145개 종목이 오름세, 하한가 4개를 포함해 680개 종목이 내림세를 보였다. 김호준 기자 hojun@yna.co.kr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