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융권의 손실 확대와 인플레이션 우려로 코스피지수가 하락하면서 지난주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악화됐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7일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국내 주식형 펀드의 주간 평균 수익률은 -1.96%로 5주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그러나 코스피지수(-2.23%)보다는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 같은 기간 중소형 주식 펀드와 배당주식 펀드는 각각 -0.24%, -1.45%로 상대적으로 선방했으나,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코스피200 인덱스펀드는 한 주간 -2.36% 하락해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외에 일반주식혼합 펀드와 일반채권혼합 펀드는 각각 0.19%, 0.63%의 수익을 냈다.
순자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333개 국내 주식형 펀드(기타 인덱스펀드 제외) 중 주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12개에 불과했으며, 나머지는 손실을 봤다. 전기전자 관련주 투자 비중이 높은 ‘하나UBS IT코리아주식 1ClassC’는 주간 수익률 1.78%로 1위를 기록했다. ‘동양중소형고배당주식1’ ‘유리스몰뷰티플러스주식’ 등 중소형주 펀드가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양선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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