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장중 1,700선을 넘었던 코스피지수가 뉴욕증시의 급락 여파로 나흘 만에 하락 반전했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종가에 비해 33.47포인트(-1.97%) 떨어진 1,663.97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는 소식에 하락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강화되면서 낙폭이 확대됐다.
뉴욕 증시는 모기지업체 손버그 모기지가 마진콜(증거금 부족에 따른 상환요구)을 맞추지 못해 연쇄부도가 우려되고 작년 4.4분기 주택압류 비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신용위기 공포가 다시 커지면서 급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천376억원과 1천482억원어치의 매도우위를 나타냈으며 개인은 3천750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외국인은 6거래일 연속 매도를 지속했고 전날까지 이틀 연속 매수를 기록했던 기관도 이날 매도로 돌아섰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3천24억원어치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보험과 건설, 증권 업종이 3∼4%대의 낙폭으로 하락장세를 주도한 가운데 기계, 종이.목재, 전기가스업, 운수장비, 통신, 금융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반면 의료정밀 업종은 1.84%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2.14%), POSCO[005490](-1.93%), 현대중공업[009540](-2.80%), 신한지주[055550](-1.58%), 국민은행[060000](-1.60%), LG필립스LCD[034220](-1.26%), LG전자[066570](-0.91%), SK텔레콤(-4.03%) 등이 모두 내렸다.
조선주들도 현대중공업을 비롯해 대우조선해양[042660](-7.50%), 삼성중공업[01014](-2.94%), 현대미포조선[010620](-2.85%), STX조선[067250](-2.21%) 등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 LG전자, 하이닉스[000660](-3.41%) 등 대형 IT주들도 약세로 장을 마감했다. 한국전력[015760](-4.03%)은 정부의 전기요금 인하 계획 소식에 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반면 한국슈넬제약[003060](14.69%)이 100억원의 유상증자 결정과 제넥셀[034660]의 지분취득 결정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상한가 6개를 포함해 213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1개를 비롯해 576개 종목이 내렸다. 거래량은 2억9천855만주, 거래대금은 4조3천345억원을 기록했다. 조재훈 대우증권[006800] 투자분석부장은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와 신용위기 불안감이 여전히 국내 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최근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는 상황에서 외국인의 매도와 프로그램 매도가 겹치면서 낙폭이 커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달에는 트리플위칭데이와 금리 추가 인하가 주목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미국 투자은행들의 실적발표 등 다양한 국내외 이벤트를 앞두고 있어 국내 증시가 당분간 뚜렷한 방향성이 없이 이슈에 따라 엇갈린 행보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귀원 기자 lkw777@yna.co.kr (서울=연합뉴스)
조선주들도 현대중공업을 비롯해 대우조선해양[042660](-7.50%), 삼성중공업[01014](-2.94%), 현대미포조선[010620](-2.85%), STX조선[067250](-2.21%) 등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 LG전자, 하이닉스[000660](-3.41%) 등 대형 IT주들도 약세로 장을 마감했다. 한국전력[015760](-4.03%)은 정부의 전기요금 인하 계획 소식에 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반면 한국슈넬제약[003060](14.69%)이 100억원의 유상증자 결정과 제넥셀[034660]의 지분취득 결정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상한가 6개를 포함해 213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1개를 비롯해 576개 종목이 내렸다. 거래량은 2억9천855만주, 거래대금은 4조3천345억원을 기록했다. 조재훈 대우증권[006800] 투자분석부장은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와 신용위기 불안감이 여전히 국내 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최근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는 상황에서 외국인의 매도와 프로그램 매도가 겹치면서 낙폭이 커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달에는 트리플위칭데이와 금리 추가 인하가 주목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미국 투자은행들의 실적발표 등 다양한 국내외 이벤트를 앞두고 있어 국내 증시가 당분간 뚜렷한 방향성이 없이 이슈에 따라 엇갈린 행보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귀원 기자 lkw777@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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