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프라임 손실 확대’ 미 증시 급락
미국발 ‘신용경색’ 우려가 다시 되살아나면서 코스피지수 1700선이 6거래일 만에 무너지고, 원/엔 환율이 2년4개월 만에 최고치까지 오르는 등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렸다.
3일 코스피지수는 미국 뉴욕증시의 급락 여파로 지난 주말보다 39.89(2.33%) 떨어진 1671.73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11.43(1.74%) 떨어진 644.51로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4.49%나 떨어지는 등 대부분의 아시아 증시도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경제지표가 계속 나빠지고 있는 가운데 금융기관이 감당해야 할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로 인한 손실 규모가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 때문에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7.90원 상승한 946.9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원/엔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100엔당 22.40원 오른 918.00원을 기록했다. 이는 2005년 10월23일(923.30원) 이후 2년4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최익림 안선희 기자 choi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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