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74억 달러…주요 증시 20곳 중 증가율 7위
최근 5년간 국내 증시의 시가총액 증가율이 전세계 주요 증시 20곳 가운데 7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증권선물거래소의 자료를 보면, 국내 증시의 시가총액은 2002년 말 2471억달러에서 올해 1월 말 현재 9574억달러로 287.5%나 증가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국내 증시가 전 세계 자본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8%에서 1.72%로 높아졌다. 이런 비중 확대에도 불구하고, 시가총액 순위에서는 2002년 말 16위에서 한 단계 하락한 17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곳은 인도 뭄바이 증시로 5년간 시가총액이 1304억달러에서 1조4728억달러로 1029.5%나 증가했다. 중국 상하이 증시가 923.1%로 2위를 차지했고, 브라질 상파울루 증시(911.7%), 홍콩 증시(376.9%) 등이 뒤를 이었다.
전 세계 50개 증시의 시가총액은 2002년 말 22조9745억달러에서 올해 1월에는 55조5733억달러로 141.9%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증시의 시가총액 증가율이 259.9%로 가장 높았으며, 이 지역이 세계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9.65%에서 29.24%로 확대됐다.
윤은숙 기자 sug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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