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국제유가의 급등 여파로 사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1,700선 밑으로 떨어졌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에 비해 32.61포인트(1.90%) 하락한 1,687.91로 마감했다.
고유가 악재로 하락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오전에 1,700선 부근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오후 들어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면서 낙폭이 커졌다.
전날(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4.51달러(4.7%)나 급등한 배럴당 100.01달러에 거래를 마쳐 사상 처음 종가 기준으로 100달러를 넘어섰으며 이에 따른 여파로 뉴욕증시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기관은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4천295억원 순매도를 기록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천299억원, 184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3천374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수급 측면에서 주식시장에 부담을 줬다.
전기.전자와 철강.금속, 운수장비, 운수창고, 은행, 증권, 보험, 통신, 건설, 화학 등 주요 업종이 대부분 약세를 보인 가운데 의료정밀만 올랐다.
삼성전자(-1.53%)와 POSC0(-2.50%), 한국전력(-2.86%), 국민은행(-2.68%), 신한지주(-2.30%)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줄줄이 하락세를 보였다.
국제유가의 급등 소식에 대한항공(-3.33%)과 현대상선(-2.10%), 한진해운(-4.07%) 등 운송주가 연료비 상승 부담에 동반 약세를 보였고 LG화학(-6.19%)과 호남석유(-4.42%) 등 화학주는 급락했다. 자동차주와 조선주도 철광석 가격 급등에 따른 원료비 상승 우려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차(-2.47%)와 기아차(-2.39%), 쌍용차(-2.83%) 등이 약세를 면치 못했고 현대중공업(-2.86%)과 현대미포조선(-3.79%), 삼성중공업(-4.19%), 대우조선해양(-2.27%) 등도 나란히 2~4%대 하락세를 기록했다. 반면 농업용 비료를 생산하는 삼성정밀화학은 곡물가격 급등 호재로 1.47% 상승했고 삼양식품은 라면값 인상 기대로 6% 이상 급등했다. 또 국제유가의 급등이 하이브리드카 관련주인 삼화콘덴서(5.18%)와 태양광 테마주인 동양제철화학(0.33%)에는 호재로 작용했다. 상한가 5개를 포함해 210개 종목이 오름세, 하한가 2개를 포함해 596개 종목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김호준 기자 hojun@yna.co.kr (서울=연합뉴스)
국제유가의 급등 소식에 대한항공(-3.33%)과 현대상선(-2.10%), 한진해운(-4.07%) 등 운송주가 연료비 상승 부담에 동반 약세를 보였고 LG화학(-6.19%)과 호남석유(-4.42%) 등 화학주는 급락했다. 자동차주와 조선주도 철광석 가격 급등에 따른 원료비 상승 우려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차(-2.47%)와 기아차(-2.39%), 쌍용차(-2.83%) 등이 약세를 면치 못했고 현대중공업(-2.86%)과 현대미포조선(-3.79%), 삼성중공업(-4.19%), 대우조선해양(-2.27%) 등도 나란히 2~4%대 하락세를 기록했다. 반면 농업용 비료를 생산하는 삼성정밀화학은 곡물가격 급등 호재로 1.47% 상승했고 삼양식품은 라면값 인상 기대로 6% 이상 급등했다. 또 국제유가의 급등이 하이브리드카 관련주인 삼화콘덴서(5.18%)와 태양광 테마주인 동양제철화학(0.33%)에는 호재로 작용했다. 상한가 5개를 포함해 210개 종목이 오름세, 하한가 2개를 포함해 596개 종목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김호준 기자 hojun@yna.co.kr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