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등으로 인한 금융기관의 실적 악화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2위의 은행인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는 22일 지난해 4.4분기 순이익이 2억6천800만달러(주당 5센트)로 전년 동기에 비해 95% 감소했다고 밝혔다.
BOA는 또 모기지 부실 등에 따라 52억8천만달러를 상각하고 대손충당금도 33억달러로 늘렸다.
케네스 루이스 BOA 최고경영자(CEO)는 자본시장의 혼란과 경기 둔화로 4분기 실적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미국 4위의 은행 와코비아도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5천100만달러(주당 3센트)로 작년 동기의 23억달러(주당 1.2달러)에 98%나 급감했다고 이날 밝혔다.
와코비아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등으로 인해 17억달러 규모의 자산 상각을 단행하고 신용 손실에 따른 대손충당금을 3분기의 4억800만달러에서 15억달러로 늘렸다.
케네디 톰슨 와코비아 회장(CEO)은 "지속되는 자본시장의 동요와 신용시장 상황의 급변이 4분기 실적을 상당히 악화시켰다"고 실적 악화 배경을 밝혔다.
이에 앞서 씨티그룹은 15일 지난해 4분기에 모기지 부실 등과 관련해 181억달러의 자산을 상각해 회사의 196년 역사상 최대인 98억3천만달러(주당 1.99달러)의 분기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었다. 씨티그룹이 분기 손실을 낸 것은 1998년 이후 처음이다.
메릴린치도 17일 작년 4분기에 98억3천만달러(주당 12.01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혀 3분기의 22억4천만달러의 손실에 이어 역대 최대의 손실을 냈다. 메릴린치는 또 4분기에 서브프라임 모기지 등과 관련된 부실자산 및 부채담보부증권(CDO) 등 115억달러를 비롯해 채권보증 계약에서도 31억달러를 상각해 총 146억달러의 부실자산을 상각했다. 세계의 주요 은행과 증권사 등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등으로 인한 손실과 자산상각 규모는 지난해 6월 이후 1천200억달러를 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김현준 특파원 june@yna.co.kr (뉴욕=연합뉴스)
메릴린치도 17일 작년 4분기에 98억3천만달러(주당 12.01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혀 3분기의 22억4천만달러의 손실에 이어 역대 최대의 손실을 냈다. 메릴린치는 또 4분기에 서브프라임 모기지 등과 관련된 부실자산 및 부채담보부증권(CDO) 등 115억달러를 비롯해 채권보증 계약에서도 31억달러를 상각해 총 146억달러의 부실자산을 상각했다. 세계의 주요 은행과 증권사 등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등으로 인한 손실과 자산상각 규모는 지난해 6월 이후 1천200억달러를 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김현준 특파원 june@yna.co.kr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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