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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미국 경기침체 파장…아시아 증시 무력화

등록 2008-01-22 17:14

중국, 홍콩, 일본, 인도 대폭락 도미노
아시아권 성장동력 약화 우려감 확대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로 아시아 증시가 이틀째 대폭락했다.

미국의 경기부양책이 투자자의 신뢰를 회복하지 못해 미국 및 유럽증시가 폭락하자 아시아증시도 패닉에 빠졌다.

중국 증시는 지난해 10월 고점 이후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 회복세를 보였으나 22일 세계 증시의 동조화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이틀째 폭락했고 홍콩 증시는 이에 앞서 전날인 21일 '9.11' 이후 최대폭으로 하락한데 이어 22일에도 공포감이 확산되면서 대폭락했다.

부시 행정부의 경기부양책이 별다른 실효를 거두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에서 시작된 세계증시의 도미노 폭락 현상이 아시아증시마저 무력화시켰다.

중국 증시는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감 외에 때마침 중국 핑안보험의 최대규모의 기업공개(IPO) 발표로 자금줄이 말랐다.

기관 및 일반투자자들이 기업공개에 대비한 자금비축을 위해 일제히 팔자에 나선면도 있지만 중국 통화당국도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긴축의 고삐를 죄면서 신규대출을 여전히 억제하고 있다.

중국 증시는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 영향권에서 다소 벗어나 있었지만 심리가 무너지자 한 순간에 대폭락했다.

도쿄 닛케이지수도 이날 5.65%나 폭락했고 홍콩의 항셍지수는 이날 오후 4시10분 현재 전일대비 7.09% 폭락했다.

홍콩증시의 폭락은 A주와 H주간의 가격차이를 확대, A주의 주가상승을 억제하는 한 요인이 됐다.

인도 증시의 '패닉' 현상도 이틀째 계속됐다.

이날 인도 뭄바이 증시의 센섹스지수는 개장 직후 대폭락장세를 연출하면서 전날에 비해 11.53%(2,029.05포인트)나 급락한 15,576.30를 기록했다.

뭄바이 증시는 이날 장 개장과 함께 매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지수가 급락하자 거래소측은 개장과 동시에 거래를 중단시켰다.

증시 전문가들은 단기간내에 세계증시의 회복을 점치기가 쉽지 않다며 우려감을 표시하고 있다.

중국이 미국의 경기침체의 영향권에 서서히 편입되고 있는 모습이다.

미국의 경기침체가 중국의 수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면서 올해 중국의 성장률 전망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고 두자릿수의 성장이 위협을 받고 있다.

베이징 올림픽 이후 경착륙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미국에 이어 중국마저 성장동력이 떨어질 경우 세계경제에 미치는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은행당국은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의 여파로 중국 은행권의 손실이 우려된다면서 충당금 적립비율을 높이라고 지시했다.

인도도 주요 수출시장인 미국이 경기침체로 수요가 줄 경우 경제가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경기침체 여파가 아시아 신흥시장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면서 증시가 요동치고 있다.

진병태 특파원 jbt@yna.co.kr (상하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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