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과 내일이 펀드런 여부 고비”
글로벌 증시가 동반 급락함에 따라 금융감독당국이 펀드 대량 환매 등의 시장 불안에 대한 집중 모니터링에 착수했다.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최근 글로벌 증시 동반 급락으로 금융시장이 불안감이 증폭됨에 따라 자체 대책반을 꾸려 펀드 환매 등의 시장 불안에 대비해 집중 모니터링에 착수했다고 22일 밝혔다.
금융감독당국은 우선 최근 펀드 환매 동향과 외국인투자자를 비롯한 투자자별 매매동향 등의 자료를 실시간으로 챙겨보면서 시장 상황을 집중 감시하기로 했다.
금융감독당국 고위 관계자들은 특히 펀드 환매 동향에 관심을 보이면서 앞으로 이틀간의 동향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감독당국의 한 고위 관계자는 "글로벌 증시가 예상외로 빠르게 악화되고 있어 투자자들과 시장 참여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무엇보다 펀드환매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코스피지수가 2006년 1,400선에서 작년 2,000선을 넘었다가 이날 장중 1,600선이 붕괴되면서 최근 펀드 투자로 올린 수익을 한꺼번에 까먹는 상황이 됐다"며 "오늘과 내일 동향이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적립식펀드의 자금 이탈 조짐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으나 주가지수가 1,500선을 하회하고 전체의 40% 비중을 차지하는 적립식펀드의 자금 유출현상이 연쇄적으로 일어나면 증시 추가 하락→펀드 대량 환매→시장 혼란 등의 악순환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금융감독당국 관계자는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극심하게 냉각되면서 낙폭이 더 커졌다"며 "우리 시장 자체만의 문제가 아니라 글로벌 증시의 동반 현상인 데다 그나마 우리 증시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작다는 점은 다행스러운 요인인 만큼 일단 지켜본 뒤 추가 대응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당국 관계자들은 운용사들과 투자자들도 당분간 투매나 환매에 동참하기 보다는 신중한 자세로 지켜보면서 관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홍영만 금융감독위원회 홍보관리관은 이날 장마감 후 브리핑을 통해 "올 들어 국내 주식형펀드로 일평균 1천500억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어 당분간 시장 유동성은 우려할 만한 상황이 아니다"라며 "금융감독당국은 시장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장세가 안정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선희 기자 indigo@yna.co.kr (서울=연합뉴스)
그러나 아직까지는 적립식펀드의 자금 이탈 조짐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으나 주가지수가 1,500선을 하회하고 전체의 40% 비중을 차지하는 적립식펀드의 자금 유출현상이 연쇄적으로 일어나면 증시 추가 하락→펀드 대량 환매→시장 혼란 등의 악순환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금융감독당국 관계자는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극심하게 냉각되면서 낙폭이 더 커졌다"며 "우리 시장 자체만의 문제가 아니라 글로벌 증시의 동반 현상인 데다 그나마 우리 증시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작다는 점은 다행스러운 요인인 만큼 일단 지켜본 뒤 추가 대응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당국 관계자들은 운용사들과 투자자들도 당분간 투매나 환매에 동참하기 보다는 신중한 자세로 지켜보면서 관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홍영만 금융감독위원회 홍보관리관은 이날 장마감 후 브리핑을 통해 "올 들어 국내 주식형펀드로 일평균 1천500억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어 당분간 시장 유동성은 우려할 만한 상황이 아니다"라며 "금융감독당국은 시장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장세가 안정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선희 기자 indigo@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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