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올 해 처음으로 사이드카가 발동되며 장중 한때 1600선이 무너진 22일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한 증권방송 관련 리포터가 방송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6번째 낙폭…종목 90% 하락…올해 첫 양시장 사이드카
22일 주식시장에는 불명예 기록이 쏟아졌다. 상장 종목의 90%가 하락했고, 신저가 종목이 속출하는 등 체감온도는 싸늘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4.54포인트(4.43%) 급락한 1,609.02에 마감됐다. 이날 낙폭은 지난해 8월16일 125.91포인트 이후 가장 컸으며 역대 6번째 최대였다.
장중 지수는 1,600을 뚫고 1,578.37까지 떨어지며 한 때 낙폭이 105포인트에 달하기도 했다.
코스닥지수는 37.07포인트(5.69%) 떨어진 614.80에 거래를 마쳐 10개월 만에 최저치로 주저 앉았다.
613.31을 기록했던 지난해 3월14일 이후 최저점이었으며 하락률(-5.69%)과 하락폭(37.07포인트)도 각각 10.5%와 77.85포인트나 떨어졌던 지난해 8월16일 이후 가장 컸다.
올 들어 처음으로 코스닥시장에 이어 유가증권시장에서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선물가격이 급락함에 따라 5분 동안 프로그램 매도 호가의 효력을 정지시키는 사이드카가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오후 1시25분, 이에 앞서 코스닥시장에서는 오후 12시59분 발동됐다.
외국인의 매도 공세는 계속됐다. 이날 외국인은 8천423억원의 순매도를 기록, 사상 8번째로 매도 금액이 많았다. 이에 반해 기관은 8천786억원의 순매수로, 역대 4번째로 많은 순매수 금액으로 집계됐다. 연일 지수가 급락하면서 올 들어 154조원이 넘는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유가증권시장(809조1천939억원)과 코스닥시장(87조9천958억원)을 합친 시가총액은 897조1천897억원으로 전날 대비 41조8천323억원이 줄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할 경우 무려 154조5천735억원이 감소했다. 양 시장에 상장된 1천905개 종목 가운데 무려 1천706개 종목이 하락, 하락 종목이 89.55%에 달했다. 10개 종목 가운데 오른 종목은 1개에 불과한 셈이다. 장중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종목이 435개에 달했고, 연중 최저가 종목은 1천294개로 대부분의 종목이 이날 장중 연중 최저가를 경신했다. 반면 52주 신고가 종목은 9개에 머물렀다. 대형주, 중소형주 할 것 없이 모두 급락했으며 기계, 철강.금속, 운수장비 등 중국 관련주와 증권, 보험 등 금융주가 직격탄을 맞았다. 두산인프라코어(-12.60%), 두산중공업(-10.87%)이 10% 이상 급락했으며 STX조선(-8.59%), 삼성중공업(-5.97%), 대우조선해양(-5.67%), 현대미포조선(-3.97%), 현대중공업(-2.99%) 등 조선주와 BNG스틸(-12.89%), 동국제강(-8.98%), POSCO(-3.78%) 등 철강주도 무너졌다. 속절 없이 무너진 증시에 증권주도 추풍낙엽이었다. 신흥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하한가로 추락했고, 교보증권, 유화증권, 한양증권, 동양종금증권, 골든브릿지증권, 동부증권, 미래에셋증권이 10% 이상 급락했다. 곽세연 기자 ksyeon@yna.co.kr (서울=연합뉴스)
외국인의 매도 공세는 계속됐다. 이날 외국인은 8천423억원의 순매도를 기록, 사상 8번째로 매도 금액이 많았다. 이에 반해 기관은 8천786억원의 순매수로, 역대 4번째로 많은 순매수 금액으로 집계됐다. 연일 지수가 급락하면서 올 들어 154조원이 넘는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유가증권시장(809조1천939억원)과 코스닥시장(87조9천958억원)을 합친 시가총액은 897조1천897억원으로 전날 대비 41조8천323억원이 줄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할 경우 무려 154조5천735억원이 감소했다. 양 시장에 상장된 1천905개 종목 가운데 무려 1천706개 종목이 하락, 하락 종목이 89.55%에 달했다. 10개 종목 가운데 오른 종목은 1개에 불과한 셈이다. 장중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종목이 435개에 달했고, 연중 최저가 종목은 1천294개로 대부분의 종목이 이날 장중 연중 최저가를 경신했다. 반면 52주 신고가 종목은 9개에 머물렀다. 대형주, 중소형주 할 것 없이 모두 급락했으며 기계, 철강.금속, 운수장비 등 중국 관련주와 증권, 보험 등 금융주가 직격탄을 맞았다. 두산인프라코어(-12.60%), 두산중공업(-10.87%)이 10% 이상 급락했으며 STX조선(-8.59%), 삼성중공업(-5.97%), 대우조선해양(-5.67%), 현대미포조선(-3.97%), 현대중공업(-2.99%) 등 조선주와 BNG스틸(-12.89%), 동국제강(-8.98%), POSCO(-3.78%) 등 철강주도 무너졌다. 속절 없이 무너진 증시에 증권주도 추풍낙엽이었다. 신흥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하한가로 추락했고, 교보증권, 유화증권, 한양증권, 동양종금증권, 골든브릿지증권, 동부증권, 미래에셋증권이 10% 이상 급락했다. 곽세연 기자 ksyeon@yna.co.kr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