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주가급락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공황상태에 가까운 주식매도세속에 4%가까이 주가가 급락한 도쿄 증시. AP 연합
글로벌 증시의 폭락 사태에 국내 증시도 급락세를 면치 못하며 1,600선이 무너질 위험에 처했다.
22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2.50포인트(4.31%) 급락한 1,611.06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54.64포인트(3.25%) 내린 1,628.92로 출발해 14거래일째 이어지는 외국인의 매도 공세로 인해 시간이 지날수록 낙폭이 커지며 1,600선마저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다.
21일 뉴욕 증시는 휴장했으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66.08포인트(5.14%) 급락한 4,914.43으로 마감했으며 인도 선섹스지수도 7.41%(1,408.35포인트) 하락한 17,605.34로 장을 마쳤다.
유럽 증시도 폭락해 독일의 DAX 지수의 경우 7.16% 하락한 6790.19로 마감, 9.11테러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14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가 2천560억원을 순매도해 올 들어 누적 순매도 규모가 6조원을 넘어섰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천436억원과 78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나 지수 급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거래 중심으로 669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모든 업종이 하락하고 있으며 특히 기계, 증권, 건설, 보험, 화학, 운수창고, 음식료품업종은 하락폭이 5%를 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모두 하락하고 있으며 특히 현대중공업이 4.18% 급락하는 것을 비롯해 포스코(-4.70%), 두산중공업(-9.13%), 대한해운(-5.00%) 등 조선, 철강, 기계, 해운 등의 중국 수혜주가 급락하고 있다.
이밖에 삼성전자(-3.90%), 한국전력(-2.32%), 국민은행(-3.09%), SK텔레콤(-2.63%), 현대차(-2.52%) 등 시총 상위종목들이 업종을 가리지 않고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전기초자는 한국기업지배구조개선펀드(일명 장하성펀드)의 지분 인수 소식에 약세장에서도 10.21% 급등하고 있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57개 종목이 내리고 있으며 하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732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안승섭 기자 ssah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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