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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코스피 1700 붕괴…1683.56

등록 2008-01-21 20:28

‘미국발 한파’에 맥못춰
외국인 13일째 순매도
주식시장이 ‘미국발 한파’를 견디지 못하고 코스피지수 1700선을 맥없이 내줬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51.16(-2.59%) 떨어진 1683.56으로 마감하며 지난해 8월17일 1638.07를 기록한 뒤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개인 투자자들은 2천억원대의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방어에 나섰으나, 미국의 경기침체를 우려하며 안전자산 선호 쪽으로 방향을 튼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 공세를 막아내지 못했다. 외국인들은 영업일수 기준으로 13일째 ‘팔자 행진’을 이어가며 이날도 4천억원을 순매도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주가 하락을 두고 지난 주말 미국 정부가 발표한 경기부양 방침에 대한 실망감이 그대로 반영됐다고 풀이했다. 특히 외국계 기관투자가들은 강력한 경기부양 조처에도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해소되지 않았다며, 유동성 확보를 위해 한국과 같은 신흥시장에서 투자자금을 회수하는 상황이다. 조재훈 대우증권 투자전략부장은 “뚜렷한 매수 주체가 없는 가운데 외국인 매도와 프로그램 매도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지수가 급락했다”며 “미국 경제의 구체적 해결 방안이 제시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내 증시의 수급마저 꼬인다면 앞으로 몇 차례 더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아시아 증시도 급락을 면치 못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와 관련한 중국은행의 상각액이 예상치의 8∼10배를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중국 시장은 급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5.14% 하락해 5000선이 무너졌으며, 홍콩 에이치(H)지수는 무려 7.07% 떨어졌다. 일본(-3.86%), 싱가포르(-6.03%), 인도네시아(-4.80%) 증시도 동반 하락했다.

윤은숙 양선아 기자 sug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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