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펀드의 수익률은 지난해에 비해 다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증권은 4일 `2008년 펀드 5대 이슈 및 투자전략'이라는 보고서를 내고 "신흥시장의 가파른 성장에도 선진시장 경기둔화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는 한해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보고서는 이와 함께 올해 펀드시장은 양적인 팽창보다는 질적성장, 운용산업의 글로벌화, 펀드판매 채널 다양화 등의 특징을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증권 이재경 펀드리서치파트장은 "펀드시장이 확대되면서 주식이나 채권 등 관련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나 시장의 등락에만 지나치게 집중하다 보면 제도의 변화나 새 상품에 대한 선제적 대응 등 다른 요소들을 놓칠 수 있다"면서 "올해 펀드시장은 질적 성장과 펀드채널 다양화 등 변화 등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보고서가 분석한 올해 펀드 5대 이슈와 투자전략.
◆ 양적 팽창에서 질적 성장으로= 지난해 적립식펀드 열풍과 해외펀드 투자확대는 펀드투자를 재테크의 기본아이템으로 만들어줬다. 올해 계좌수로는 지난해 대비 40% 정도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며 주식형펀드 잔고는 43조원 정도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는 등 올해도 주식형펀드를 기반으로 한 펀드시장 확대는 지속될 것이다. 하지만 올해에는 시장이 조정기를 거치면서 양적 팽창보다는 질적인 성장에 대한 고민이 커지는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 투자자 권익보호와 펀드정보 습득 = 다양한 상품이 쏟아지면서 투자자들이 펀드가입을 위해 알아야할 지식도 늘고 있다. 관계당국과 업계에서는 이를 위해 많은 개선책들을 내놓고 있지만 이에 만족하지 말고 올해에는 투자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제도시행과 자료제공을 위해 노력해야할 것이다. 투자자들도 정보의 습득이나 투자의사 결정이 다른 사람의 힘만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노력이 더해져야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한다.
◆ 가속화되는 운용산업의 글로벌화 = 시장의 확대에 따라 해외의 유수 운용사들의 국내 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올해에도 ABN암로나 얼라이언스 번스타인 등이 한국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어 해외운용사들의 국내 진입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지만 해외운용사간 옥석가리기도 함께 나타나는 한해가 될 것이다. 이와 반대로 해외펀드가 급성장하면서 국내운용사들의 해외진출도 발 빠르게 진행중이다. 국내 운용사들의 해외진출은 단기적인 시장진입보다는 인적교류나 운용역량 강화 등 중장기적인 시각으로 접근하는 게 바람직해 보인다.
◆ 펀드판매 채널 다양화 = 펀드판매 시장은 증권과 은행을 양 축으로 하고 있다. 최근 몇년간 급격하게 성장한 은행의 펀드판매는 광범위한 네트워크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러한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온라인펀드몰이나 취득권유인 제도를 적극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올해는 이런 변화를 통해 펀드가 투자자들의 생활속으로 더욱 가깝게 다가가는 한 해가 될 것이다. ◆ 신규펀드 출시를 통한 투자기회 확대 = 지난해 해외펀드의 주식양도차익에 대한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면서 엄청난 수의 펀드가 새롭게 출시됐다. 지난해에 비해 규모면에서는 다소 줄겠지만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둔 올해에는 도입이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는 헤지펀드 등 새 유형의 펀드들이 다양하게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 올해 펀드 투자전략 = 국내 펀드는 주식시장의 상승탄력 둔화가 예상되는 만큼 다소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형정통펀드를 기본으로 편입하고 가치주펀드로 이를 보완하는 것이 적합해 보인다. 해외펀드는 최근 미국을 비롯한 선진시장의 경기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신흥시장의 투자매력도가 부각될 것으로 판단된다. 주력펀드는 선진보다는 신흥시장펀드를, 개별국가보다는 국가를 분산하는 펀드가 바람직하다. 임상수 기자 nadoo1@yna.co.kr (서울=연합뉴스)
◆ 펀드판매 채널 다양화 = 펀드판매 시장은 증권과 은행을 양 축으로 하고 있다. 최근 몇년간 급격하게 성장한 은행의 펀드판매는 광범위한 네트워크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러한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온라인펀드몰이나 취득권유인 제도를 적극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올해는 이런 변화를 통해 펀드가 투자자들의 생활속으로 더욱 가깝게 다가가는 한 해가 될 것이다. ◆ 신규펀드 출시를 통한 투자기회 확대 = 지난해 해외펀드의 주식양도차익에 대한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면서 엄청난 수의 펀드가 새롭게 출시됐다. 지난해에 비해 규모면에서는 다소 줄겠지만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둔 올해에는 도입이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는 헤지펀드 등 새 유형의 펀드들이 다양하게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 올해 펀드 투자전략 = 국내 펀드는 주식시장의 상승탄력 둔화가 예상되는 만큼 다소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형정통펀드를 기본으로 편입하고 가치주펀드로 이를 보완하는 것이 적합해 보인다. 해외펀드는 최근 미국을 비롯한 선진시장의 경기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신흥시장의 투자매력도가 부각될 것으로 판단된다. 주력펀드는 선진보다는 신흥시장펀드를, 개별국가보다는 국가를 분산하는 펀드가 바람직하다. 임상수 기자 nadoo1@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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