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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개인·외국인 ‘팔자’에 이틀째↓…코스피 1,906.42 마감

등록 2007-12-10 18:15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팔자'에 나서면서 지수가 이틀째 하락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90포인트(1.44%) 내린 1,906.42에 마감됐다.

이날 지수는 미국증시가 혼조세를 나타낸 가운데 3.96포인트(0.20%) 내린 1,930.36로 출발한 뒤 낙폭을 점차 키워 1,900.95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는 11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인 가운데 혼조를 나타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88억원, 277억원의 순매도였으며 기관은 407억원의 순매수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 모두 매수 우위로 5천12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은행(1.52%), 비금속광물(1.21%), 종이.목재(1.14%)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기계(-6.37%), 증권(-3.73%), 운수장비(-3.47%), 건설업(-3.35%), 운수창고(-3.15%) 등의 하락률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였다.

삼성전자가 0.99% 오른 반면 POSCO는 0.16% 내렸다. 한국전력, 국민은행, 신한지주, SK텔레콤은 1~3%대의 강세였지만 SK에너지, 우리금융, KT, 신세계 등은 소폭 약세였다.

현대중공업(-5.00%), 두산중공업(-9.52%), 삼성중공업(-6.43%), 대우조선해양(-2.11%) 등 조선주는 중국 긴축 우려로 낙폭이 컸다.

삼성중공업은 태안 유조선 원유 유출 사고에 민주노동당 등의 분식회계의혹 특별감리 요청 소식까지 전해지며 장중 급락세를 나타냈다. 태안 기름유출 사고 여파로 삼성화재도 2.92% 내렸다.

미래에셋증권(-6.95%), 삼성증권(-6.77%), 신영증권(-3.18%), 대신증권(-3.17%) 등 증권주도 약세였다.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대운하 공약으로 인해 일명 '이명박 관련주'로 꼽히는 삼호개발은 닷새 연속 상한가 행진을 멈추고 하한가로 추락했다.

철강주 강세 흐름을 타고 급등했던 중소형 철강주 가운데 배명금속은 사흘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으나, 문배철강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상한가 13개 종목을 포함해 24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7개를 비롯해 563개 종목이 내렸다.

미국 금리 결정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며 시간외거래를 포함한 거래량은 2억8천388만주, 거래대금은 5조4천593억원으로 전 주말 대비 각각 7천626만주, 7천405억원 줄었다.

곽세연 기자 ksyeo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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