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파스와의 합병을 완료한 통합법인 SK커뮤니케이션즈가 23일 코스닥시장에 주식을 추가 상장하면서 시가총액 7위로 부상했다.
SK컴즈는 이날 합병신주 3천263만주를 추가 상장하면서 단숨에 코스닥 시총 30위권에서 7위(1조3천924억원)로 올라섰으나 전날보다 4천100원(11.29%) 급락한 3만2천200원에 마감하면서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경쟁업체인 코스닥 `대장주' NHN(-0.95%)과 다음(0.00%)도 전반적인 투자심리 악화 속에 약보합세를 보였다.
비상장사였던 SK컴즈는 6월말 코스닥 상장 자회사 엠파스와 합병을 통한 증시입성을 발표한 뒤 주총 승인을 거쳐 이달 2일 통합법인 SK컴즈로 정식 출범했으며 이날부터 엠파스 대신 SK컴즈라는 이름으로 합병신주가 거래되기 시작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합병법인 SK컴즈에 대해 아직 NHN이나 다음과 경쟁하기에는 유선 검색 분야에서의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평가했다.
서울증권 최찬석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무선 검색 부문에서 가장 구체적인 사업전략을 보여주고 있으나 무선 검색 사업 성공의 필요충분 조건인 유선 검색에서의 성공을 아직 이루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SK컴즈는 이와 관련, 엠파스와의 합병 시너지를 이용해 유무선 서비스 검색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조신 대표이사는 20일 "싸이월드, 네이트온 등 서비스가 독보적인 지위를 굳혔으나 검색 부문은 아직 뒤쳐져 있다"며 "모기업인 SK텔레콤와의 협력을 통해 유무선 연계 서비스에서 검색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 강록희 연구원은 이에 대해 "인터넷 검색부문 3위이긴 하나 검색광고매출의 핵심 평가지표인 검색쿼리수에서 NHN 및 다음과 격차가 크다"며 "현재 주가가 오버슈팅(과매수)된 점을 감안해 앞으로 SK텔레콤과의 시너지 효과에 주목해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조언했다. 고현실 기자 okko@yna.co.kr (서울=연합뉴스)
대신증권 강록희 연구원은 이에 대해 "인터넷 검색부문 3위이긴 하나 검색광고매출의 핵심 평가지표인 검색쿼리수에서 NHN 및 다음과 격차가 크다"며 "현재 주가가 오버슈팅(과매수)된 점을 감안해 앞으로 SK텔레콤과의 시너지 효과에 주목해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조언했다. 고현실 기자 okko@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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