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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아·태지역 기반시설주 ‘고수익·고위험’ 투자

등록 2007-11-19 19:51

씨제이 아시아 인프라 주식자1 수익 / 위험
씨제이 아시아 인프라 주식자1 수익 / 위험
펀드박사 / 씨제이 아시아 인프라 주식자1

‘CJ Asia Infra주식자1’은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사회기반시설(SOC) 관련 주식에 투자하는 국외펀드다. 올 2월 설정된 뒤 아홉달에 52%가 넘는 고수익을 기록한데다, 운용규모가 8천억원을 넘어서며 씨제이자산운용의 대표적 국외펀드로 자리 잡았다.

펀드가 투자하는 사회기반시설 관련 주식이란, 전력·통신·도로·항만·상하수도·의료 등 산업 기반 및 생활 기반을 구축하는데 직·간접적으로 관련되는 기업의 주식을 뜻한다. 특히 신흥 개도국의 인프라산업은 성장단계상 타산업 부문에 비해 높은 성장성을 보이기 마련이다. 이에 따라 펀드는 가장 빠른 경제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는 중국을 포함한 아·태지역을 선정해 인프라산업 관련 기업에 중점적으로 투자함으로써 장기적으로 고수익을 추구한다. 종목 선정기준은 인프라 투자 증가에 따라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 가운데 경쟁력 있는 사업모델과 시장지배력을 가진 기업, 수익성과 성장성이 뛰어난 기업, 재무구조가 건전한 기업 등이다.

현재 이 펀드는 국외 운용사인 ‘인베스코’ 홍콩 현지 법인이 위탁 운용하고 있으며, 모델 펀드는 ‘INVESCO Asia Infrastructure Fund’다. 이 펀드가 설정 후 고수익을 낸 것은 집중 투자 중인 친디아 시장의 인프라 주식이 해당 지역의 고성장세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경기 과열우려로 강도 높은 긴축정책을 발표한 지난 10월 한 때는 10%가 넘는 주간 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 한 달 동안 이 펀드는 5%대의 손실을 기록 중이다. 이렇듯 펀드는 단기간에도 수익률이 큰 폭으로 급등락하는 고수익·고위험 펀드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다.

10월말 기준으로 지역별 투자 비중은 중국과 인도, 즉 친디아 지역이 절반에 이르고 한국과 호주가 각각 10% 수준이다. 업종별 비중은 산업재가 41.1%로 가장 높고, 통신 10.6%, 에너지 9.2% 등의 순으로 투자하고 있다. 종목 수는 총 113개에 이른다.

펀드가 주로 투자하고 있는 중국과 인도 시장의 최근 조정양상에 대해 한국 담당 운용매니저는 “앞으로 아시아에서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은 중국과 인도”라며 “친디아가 고도성장을 지속하는 한 장기적으로 관련 주식의 상대적 강세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수진/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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