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리티코리아주식형자(E) 수익/위험
펀드박사 / 피델리티코리아주식형자(E)
‘피델리티코리아주식형자(E)’ 펀드는 피델리티자산운용이 첫 번째로 선보인 국내 투자 펀드로 2005년 3월 설정됐다. 이 펀드는 국제적인 시각으로 한국시장에 투자한다는 목표로 만들어진 상품으로 시장의 흐름보다는 기업의 내재가치에 중점을 둔 상향식(Bottom-up) 접근방법에 따라 운용되는 펀드다.
이 펀드의 가장 큰 특징은 국내 투자대상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홍콩, 일본, 중국 등의 글로벌 리서치 네트워크에 기반해 외국 경쟁기업 분석, 국내 기업의 외국진출 전략 등을 함께 파악한다는 것이다. 이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안정된 경영과 기업지배구조, 지속적인 현금흐름 창출 능력, 국내외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 등을 기준으로 종목 선정이 이루어진다. 최종 투자 여부 결정은 전적으로 매니저의 몫이다.
이 펀드를 운용하는 김태우 매니저는 투자 결정 과정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부분은 ‘기업 탐방’이라고 말한다. 김 매니저는 “1년에 300회 정도 기업인들을 만난다”며 “탐방하는 만큼 더 좋은 기업을 찾아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투자 결정 때 업종이 아닌 종목을 우선 고려하고 성장성과 가치 모두 균등하게 검토해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8월 말 기준으로 펀드는 주식에 97.49%를 투자하고 있다. 주식편입비중은 그동안 95% 이상을 꾸준히 유지해 왔다. 이중 대형주 투자 비중은 92%대로 유형평균에 비해 높은 편이다.
11월 8일 기준으로 펀드의 1년 성과는 70.91%로 성장형 펀드 평균인 64.29%를 상회하며 17위를 기록했다. 최근 1개월, 3개월 수익률에서 이 펀드의 성과는 더욱 두드러졌다. 이는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였던 주식시장이 지난 3분기부터 대형주 위주의 장세로 바뀌면서 대형주 투자 비중이 높은 이 펀드의 성과에 도움을 줬기 때문이다.
8월 말 기준으로 총 48개 종목에 분산투자하고 있고 상위 10개 종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45.03%로 높은 편이다. 이중 삼성전자가 8.91%, 포스코가 5.05%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김주진/제로인 펀드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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