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펀드 열풍 속에 주식형 펀드 수탁고가 하룻새 1조원 가까이 증가하며 9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16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국내외 주식형펀드 수탁고는 지난 15일 기준 88조5614억원으로 직전 영업일보다 9618억원 증가했다. 이는 1월23일 1조3770억원이 늘어난 이후 하루 증가분으로는 가장 큰 규모다.
특히 국외 펀드로는 하루 만에 5601억원의 뭉칫돈이 들어오면서, 국외 주식형 펀드를 현재 기준으로 집계하기 시작한 4월 말 이후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15일 기준 국외 주식형 펀드 수탁고는 모두 38조2280억원으로, 10월 들어서만 4조원 이상 늘어났다.
중국 펀드로의 쏠림 현상이 지속되면서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주식’, ‘봉주르차이나주식’, ‘KB차이나주식’ 등의 중국 펀드들이 이날 수탁고 증가 상위권을 휩쓸었다.
국내 주식형 펀드 수탁고도 4017억원의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면서 50조3334억원으로 증가했다. 50조원대를 회복한 것은 8거래일 만이다. 국내 주식형 펀드는 이달 들어 자금유입이 크게 감소하면서 지난주에는 21주 만에 수탁고 규모가 처음으로 줄어든 바 있다. ?6S윤은숙 기자 sug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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