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 / 위험
펀드 박사 / 미래에셋드림타겟주식형
‘미래에셋드림타겟주식형’ 펀드는 인디펜던스와 디스커버리 펀드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한 미래에셋의 오래된 주식 펀드 중 하나다. 이 펀드는 ‘목표달성형 펀드’라는 점이 특징이다. 이는 투자자가 가입할 때 정해 놓은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면 투자기간에 상관없이 환매수수료를 내지 않고 자동 환매가 가능하도록 하는 서비스다.
2003년 11월에 설정된 이 펀드는 업종 대표 우량주와 업황 호전이 예상되는 종목을 바탕으로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업종 및 종목을 골라 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이 펀드는 시장 자체의 상승에 큰 무게를 두고 운용한다.
설정 후 펀드는 자산의 90% 이상을 주식에 꾸준히 투자해왔다. 또 주식의 대부분을 대형주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성장주로 분류될 수 있는 종목의 투자비중이 높다는 것이 이를 입증한다. 7월 말 기준으로 펀드는 대형주에 80% 가량 투자하고 있으며, 매출액이나 이익 성장률에 연동해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는 성장주에 약 51% 가량 투자하고 있다. 그러나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경우 선물 헤지 전략 등을 통해 단기적으로 시장 대응을 하고 있다.
7월 말 기준으로 펀드는 64개 종목에 투자하고 있으며 상위 10개 종목이 펀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77%다. 최근 펀드는 핵심 보유종목의 투자비중을 높임에 따라 펀드 성과가 이들 종목의 성적에 따라 크게 좌우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현대중공업(상승률 25.80%), 소디프신소재(79.26%) 등의 상위 보유종목의 선전으로 펀드는 10.88%의 수익을 올리며 업계 평균인 7.98%를 2.9%포인트나 앞섰다. 반면 7월에는 삼성전자(8.48%), 현대중공업(4.20%), 신세계(0.33%) 등의 상위 보유종목이 상대적으로 시장수익률을 밑도는 성과를 보이면서 업계 평균인 11.27%보다 1.03%포인트 낮은 수익률을 보였다. 이렇듯 이 펀드는 성장 가능성을 보고 투자한 종목이 얼마나 적중하느냐에 따라 단기적으로 희비가 엇갈리며, 수익률의 움직임 정도도 비교적 큰 편에 속한다. 김주진/ 제로인 펀드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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