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이틀째 상승세를 보이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2,000선에 안착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31포인트(0.07%) 오른 2,014.13으로 마감해 2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2,014.09)를 0.04포인트 앞서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지수는 전날 뉴욕증시 혼조의 영향을 받은 외국인의 매도세와 개인의 매도세가 힘겨루기 양상을 보이면서 장중 사상 최고치인 2,022.87과 저점인 1,995.58 사이를 오가는 등락을 거듭하다 장 막판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외국인은 3거래일만에 순매도 기조를 보여 1천850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며 기관도 561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천34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여 1천47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의료정밀, 기계, 운수장비, 통신, 보험, 철강금속 등이 상대적으로 큰 상승폭을 보인 반면 증권, 비금속광물, 운수창고, 전기전자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반도체 제품 가격의 하락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이익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삼성전자(-2.54%), 하이닉스(-1.02%) 등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휴대폰 부문의 선전과 PDP 부문의 가동률 상승, 자회사인 LG필립스LCD의 실적 개선 등의 호재가 겹친 LG전자(2.32%)는 강세를 나타냈다.
현대중공업(2.35%), 삼성중공업(1.55%), 대우조선해양(2.15%) 등의 조선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고 포스코(1.73%)도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을 이겨내고 70만5천원으로 70만원대를 다시 회복했다. 내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신세계(1.21%), 롯데쇼핑(3.25%), 현대백화점(1.85%) 등 `유통 빅3'가 동반 상승했다. 삼성전기가 3.4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에 4.11% 오른 반면 농심은 실적 부진 전망으로 3.67% 내려 대조를 이뤘다. 상한가 20개를 포함해 327개 종목이 오른 반면 하한가 종목은 없는 채로 500개 종목이 내렸다. 거래량은 4억7천152만주로 전날보다 3천만주 이상 줄었으며 거래대금은 7조5천23억원으로 4천억원 가량 감소했다. 대신증권의 곽병열 선임연구원은 "미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상당부분 해소된 데다 다른 아시아국가에 비교해 한국 증시의 투자매력도가 상대적으로 높아 코스피지수가 2,000선에 무난히 안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안승섭 기자 ssahn@yna.co.kr (서울=연합뉴스)
현대중공업(2.35%), 삼성중공업(1.55%), 대우조선해양(2.15%) 등의 조선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고 포스코(1.73%)도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을 이겨내고 70만5천원으로 70만원대를 다시 회복했다. 내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신세계(1.21%), 롯데쇼핑(3.25%), 현대백화점(1.85%) 등 `유통 빅3'가 동반 상승했다. 삼성전기가 3.4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에 4.11% 오른 반면 농심은 실적 부진 전망으로 3.67% 내려 대조를 이뤘다. 상한가 20개를 포함해 327개 종목이 오른 반면 하한가 종목은 없는 채로 500개 종목이 내렸다. 거래량은 4억7천152만주로 전날보다 3천만주 이상 줄었으며 거래대금은 7조5천23억원으로 4천억원 가량 감소했다. 대신증권의 곽병열 선임연구원은 "미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상당부분 해소된 데다 다른 아시아국가에 비교해 한국 증시의 투자매력도가 상대적으로 높아 코스피지수가 2,000선에 무난히 안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안승섭 기자 ssah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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