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NHN[035420]이 30만원대 목표주가가 잇따라 나오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8일 코스닥시장에서 NHN은 지난주 말 대비 6.17% 급등한 25만8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 주가는 연초 11만4천500원 이후 꾸준히 상승해 올해 들어서만 128% 올랐으며 지난 8월17일 14만7천원의 단기 저점에서는 2개월도 안되는 기간에 78% 급등했다.

외국인들이 최근 계속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으나 기관들이 연일 공격적인 매수에 나서고 있어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NHN의 시가총액은 이 결과 무려 12조3천449억원에 달했으며 코스닥 시장전체에서 차지하는 시총비중이 11.24%를 기록했다.

이 회사가 이처럼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수익성이 꾸준히 향상되고 있는데다 일본과 중국 등 해외사업의 성과가 가시화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NHN의 3.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9.1%와 6.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적개선은 검색서비스 시장 점유율 확대로 인한 검색광고 증가와 포커 등 웹보드게임 매출 증가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NHN의 지난주 국내 검색시장 점유율은 80.6%로 전주 대비 2.6%포인트 증가하며 처음 80%를 돌파했다.

반면 다음의 시장점유율은 1.2%포인트 떨어진 9.6%, 엠파스와 야후코리아는 각각 3.6%로 0.4%포인트씩 내려갔다.

이에 따라 NHN의 검색시장 경쟁력은 후발업체들이 따라오기 힘든 상황에 도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일본 NHN재팬은 2천250만명의 회원과 160개 이상의 온라인게임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작년 대비 각각 45.7%와 103.3%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중국의 2위 게임포털 아워게임은 동시접속자수가 75만명을 기록하는 등 월간 방문자자 1천500만명에 달하고 있으며 중국의 인터넷 이용자 추이를 감안할 때 향후 고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동양종금증권 이창영 애널리스트는 "NHN은 글로벌 1위 검색업체인 구글에 비해 수익증가율이 더 높은데 주가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면서 "해외시장의 성장성을 고려하지 않고 현재 국내 수익만 감안하더라도 6개월간 32만5천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래에셋증권 정우철 애널리스트는 "검색서비스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시장점율과 높은 수익성을 감안할 때 폭발적인 성장성을 기대한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6만원에서 32만원으로 높였다.

김대호 기자 daeho@yna.co.kr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