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매수 종목 8월17일 저점 이후 17% 상승
`개미'들이 지난 8월 중순이후 1개월 반 가량의 증시 상승기에 비교적 짭짤한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코스피지수가 단기 저점인 지난 8월17일 이후 종가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10월2일까지 순매수한 상위 30개 종목들의 상승률이 17.23%에 달했다.
코스피지수는 같은 기간 1,638.07포인트에서 2,014.09로 22.96% 올랐다.
개미들이 최근 상승장에서 순매수한 종목들의 상승률은 시장 평균을 5.73%포인트 밑도는 것이지만 과거 상승장에서도 손실이 나곤하던 상황과는 대비되는 것이다.
개미들은 순매수 상위 종목에 하이닉스(-12.18%), 현대차(2.84%), 삼성전자(1.22%) 등이 포함돼 평균 수익률이 낮아지기는 했지만 STX조선(28.28%), 고려아연(32.39%), 현대제철(52.04%), 삼성중공업(37.12%), 호남석유(48.62%), 금호산업(33.98%) 등 옐로칩들을 집중 공략함으로써 상당수 종목에서 쏠쏠한 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됐다.
개인들이 순매수한 종목 중에는 2개가 하락하고 6개가 5% 미만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기관은 같은 기간 순매수 상위 30개 종목이 평균 38.08% 급등, 외국인의 28.66% 등을 제치고 3대 투자자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기관은 POSCO(71.91%), 현대중공업(56.29%), LG(47.67%), 현대건설(54.22%), 두산중공업(49.09%), KCC(51.62%), 두산(65.04%), SK에너지(41.96%) 등 업종 대표주들을 대거 매입해 높은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기관이 순매수한 상위 30개 종목은 현대차가 2.84% 오르는데 그쳤을 뿐 모두 10% 이상 올랐다. 외국인은 삼성테크윈(33.65%), 한화(52.01%), SK에너지(41.96%), 동양제철화학(90.73%), 현대산업(55.23%), 대한해운(86.67%), LG생활건강(44.93%), 한국철강(49.10%) 등 옐로칩을 주로 매수해 수익을 높였다. 그러나 하이닉스(12.18%) 등 1개 종목은 하락하고 하나금융지주 등 2개는 5% 미만의 상승률에 그쳤다. 거래소 관계자는 "개인들은 저가매수 기회를 잘 잡지만 단기매매에 그치기 때문에 중장기 상승 추세가 이어질 때는 외국인과 기관에 비해 수익률이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개인들이 한달반동안 17% 이상 수익률을 올린 것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김대호 기자 daeho@yna.co.kr (서울=연합뉴스)
기관이 순매수한 상위 30개 종목은 현대차가 2.84% 오르는데 그쳤을 뿐 모두 10% 이상 올랐다. 외국인은 삼성테크윈(33.65%), 한화(52.01%), SK에너지(41.96%), 동양제철화학(90.73%), 현대산업(55.23%), 대한해운(86.67%), LG생활건강(44.93%), 한국철강(49.10%) 등 옐로칩을 주로 매수해 수익을 높였다. 그러나 하이닉스(12.18%) 등 1개 종목은 하락하고 하나금융지주 등 2개는 5% 미만의 상승률에 그쳤다. 거래소 관계자는 "개인들은 저가매수 기회를 잘 잡지만 단기매매에 그치기 때문에 중장기 상승 추세가 이어질 때는 외국인과 기관에 비해 수익률이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개인들이 한달반동안 17% 이상 수익률을 올린 것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김대호 기자 daeho@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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