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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코스피 단기급등 부담에 2000 아래로 떨어져

등록 2007-10-05 15:59

코스피지수가 단기 급등 부담에 이틀째 하락하며 2,000 아래로 밀렸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7.57포인트(0.38%) 하락한 1,996.03에 마감됐다.

이날 지수는 뉴욕증시의 소폭 상승 소식에 4.24포인트(0.21%) 오른 2,007.84로 출발한 뒤 2,009.68까지 올랐다가 1,990.82까지 떨어지는 등 장중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투자주체별로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외국인은 하루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서 1천239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전날 '사자'에서 '팔자'로 바꿔 이날 1천84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장중 순매수와 순매도를 오락가락했던 개인은 509억원의 매수 우위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이날 2천49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9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비금속광물(-2.59%), 건설업(-2.06%), 철강.금속(-1.84%), 기계(-1.41%), 종이.목재(-1.02%), 전기.전자(-1.01%) 등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업종이 내렸다.

약세장 속에서도 보험(4.17%), 유통업(1.44%), 금융업(0.73%), 운수창고(0.18%) 등 일부 업종은 강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와 POSCO와 같은 대형주의 주가가 특히 부진했다.

IT주는 국내 기관의 매물 출회 속에서 동반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2.12% 내렸으며 LG필립스LCD와 하이닉스가 각각 0.92%, 1.01% 떨어졌다. 그러나 LG전자는 장중 9만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POSCO는 이틀째 약세를 보이며 70만원대 주가를 내줬으며 현대차와 SK에너지가 각각 3.07%, 5.14%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던 GS건설은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되며 5.15% 급락했다.

금융주는 선전했다.

국민은행과 신한지주가 각각 0.36%, 0.31% 소폭 올랐고, 우리금융은 보합권이었다.

실적 개선을 재료로 동부화재(10.10%), 현대해상(8.03%), 그린화재(6.83%), 코리안리(5.60%), 삼성화재(2.39%) 등이 일제히 올랐다. 이 가운데 동부화재, 삼성화재, 한화손해보험, 메리츠화재, 제일화재는 이날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증권주는 삼성증권, 현대증권, 동양종금증권 등 일부 종목이 소폭 올랐다.

상한가 10개를 포함해 311개 종목이 오름세, 하한가 5개를 포함해 293개 종목이 내렸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3.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IT 대표주가 국내 기관의 매물에 밀려 하락하면서 지수 낙폭을 키웠다"며 "중국증시 개장과 함께 중국관련주 선전이 기대돼 다음주 증시 상승세는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곽세연 기자 ksyeo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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