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본명 정지훈)가 가요계 뿐 아니라 증시에서도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4일 코스닥시장에서 가수 비가 지분을 인수해 화제를 모은 세이텍[035900]은 기준가 4천500원보다 두 배로 높은 9천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곧바로 가격제한폭(15.00%)까지 치솟아 1만350원에 마감했다.
거래량은 총 발행주식수(195만2천455주)의 극히 일부인 2만6천395주에 불과했으며, 매수잔량은 244만여 주가 쌓였다.
세이텍은 자본 전액잠식으로 인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해 7월27일부터 거래가 정지됐으나 최근 가수 비, 스타엠[036260], 디질런트FEF[052300] 등을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유상증자로 해당사유가 해소됐다.
가수 비는 88만1천446주(11.55%)를 주당 4천50원에 배정받았다. 현 주가 기준 보유지분 평가액은 91억2천300만원으로 평가차익만 55억5천300만원에 달한다.
비의 보유지분은 2년간 보호예수된다.
가수 비 측은 "주가변동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근원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매매거래가 정지된 세이텍을 인수대상으로 선택했다"며 "앞으로 세이텍의 경영권을 넘겨받아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 시각 비와 함께 세이텍 유상증자에 참여한 스타엠(14.96%), 디질런트FEF(14.85%)도 나란히 상한가로 장을 마쳐 가수 비의 파워를 실감케 했다. 그러나 증시전문가들은 "유명인의 후광효과에 따른 `분홍빛' 전망에만 의존하지 말고 기업 실적을 꼼꼼히 따져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충고하고 있다. 이봉석 기자 anfour@yna.co.kr (서울=연합뉴스)
가수 비 측은 "주가변동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근원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매매거래가 정지된 세이텍을 인수대상으로 선택했다"며 "앞으로 세이텍의 경영권을 넘겨받아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 시각 비와 함께 세이텍 유상증자에 참여한 스타엠(14.96%), 디질런트FEF(14.85%)도 나란히 상한가로 장을 마쳐 가수 비의 파워를 실감케 했다. 그러나 증시전문가들은 "유명인의 후광효과에 따른 `분홍빛' 전망에만 의존하지 말고 기업 실적을 꼼꼼히 따져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충고하고 있다. 이봉석 기자 anfour@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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