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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코스피지수 두달만에 장중 1950 돌파

등록 2007-09-27 10:08

긴 추석 연휴 이후 투자심리가 호전되면서 코스피지수가 두 달 만에 장중 1,950선을 재돌파했다.

27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3.78포인트(1.24%) 오른 1,943.04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날 뉴욕증시의 상승이 영향을 미쳐 장 초반부터 급등세로 출발해 두 달여 만에 1,950선을 재돌파하기도 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상승폭은 조금씩 줄어드는 추세다.

전날 뉴욕증시는 제너럴모터스(GM)와 전미 자동차노조(UAW)가 이틀 간에 걸친 파업을 끝내기로 합의한 데 힘입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전날 대비 0.72% 상승하는 등 전반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2거래일 만에 매수를 재개해 74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기관도 96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반면 개인은 차익 실현에 나서 85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1천459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특히 운수창고, 기계, 의료정밀, 증권, 전기전자 등의 상승폭이 큰 편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일부 종목은 약세이다.


삼성전자(2.25%), LG필립스LCD(2.75%), 하이닉스(2.91%) 등 대형 IT주가 동반 상승하고 있으며, 최근 약세를 보였던 국민은행(1.49%), 신한지주(2.95%), 우리금융(2.21%) 등 은행주도 모두 오르고 있다.

반면 최근 강세를 보였던 포스코(-1.79%)와 현대중공업(-1.59%)은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고속 경제성장으로 철, 석탄, 곡물 등의 해상 물동량이 급증하면서 실적 개선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해운주는 동반 급등하고 있다. STX팬오션이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대한해운(14.12%), 한진해운(8.87%), 현대상선(4.67%) 등이 모두 강세이다.

코스피지수의 상승과 함께 증권주도 강세를 보여 우리투자증권(3.17%), 대우증권(1.59%), 삼성증권(3.95%), 현대증권(2.05%) 등 대형 증권주가 모두 오르고 있으며, 중소형 증권주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489개 종목이 오르고 있으며 하한가 9개 종목을 포함해 271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안승섭 기자 ssah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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