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증권선물거래소의 시스템 장애로 약 1500개 종목의 매매체결이 지연되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거래소 시스템에 대한 신뢰가 땅에 떨어졌다. 올 들어 거래소 주식거래 시스템은 거래량이 늘고 호가가 폭주하면서 일부 종목의 매매체결이 지연되는 현상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43분부터 9시47분까지 증권사에서 들어오는 주문을 처리하는 유가증권시장 주식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해 4분 동안 약 1500개 종목의 매매체결이 지연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통신모듈 쪽의 장애로 추정되는 시스템 문제가 발생해 매매 체결이 지연됐으나 문제가 발생한 직후 조처를 취해 정상적으로 처리가 됐으며, 투자자들의 피해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증권사들의 반응은 다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큰 피해는 없었다 하더라도 갈수록 주식 거래가 늘고 있는데 시스템에 문제가 자주 발생하면 투자자들에게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양선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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