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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태왕사신기’ 시청률 따라 관련주가 엇갈린 행보

등록 2007-09-12 15:30

<<주가 하락 반전에 따라 제목 수정, 장 마감 상황 반영.>>

김종학프로덕션이 제작하고 '욘사마' 배용준이 주연을 맡아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MBC 드라마 '태왕사신기'가 순조롭게 출발했으나 관련주들은 급락했다.

12일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11일 방송된 '태왕사신기' 첫회는 전국 기준 20.4%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비슷한 시간대에 방송된 SBS 인기드라마 '왕과 나'(21%)와 비슷한 시청률을 보였다.

제작비만 무려 430억원이 투입된 '태왕사신기'는 광개토대왕과 고구려 강서고분벽화의 사신도에 그려져 있는 사신(四神.청룡 백호 주작 현무)을 소재로 하는 판타지 드라마.

배용준을 비롯해 문소리, 최민수 등 톱스타들이 대거 출연하며, 컴퓨터그래픽(CG)을 통해 방대한 스케일과 신화적 분위기를 구현하고 있다.

'태왕사신기'는 시청자들의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지만 관련주들은 코스닥지수의 하락 반전과 더불어 급락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퓨어나노텍[054120]과 키이스트[054780]는 장 초반 동반 상승세를 보이다 하락세로 돌아서 전날 대비 각각 1천140원(12.60%) 내린 7천910원, 950원(7.63%) 하락한 1만1천500원에 마감했다.


퓨어나노텍은 '태양사신기'의 연출자인 김종학 PD의 김종학프로덕션이 우회상장된 회사로, '태양사신기'의 제작자 ㈜TSG컴퍼니의 지분 50%를 소유하고 있다.

지난달 20일에는 임시주주총회에서 김종학프로덕션과 합병을 승인하고 김종학 PD를 대표이사로 추가 선임했다.

키이스트는 배용준이 최대주주로, 33.2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대부분 애널리스트들이 분석을 기피할 정도로 이 업계의 변동성이 높고 리스크가 커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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