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중견 건설사 신일이 부도난 데 이어 ‘그랑시아’ 브랜드로 아파트를 짓는 세종건설까지 5일 최종 부도처리되자 건설주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중견 건설사들의 잇단 부도가 건설주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풍림산업(-3.90%) 일성건설(-3.56%) 성원건설(-.3.07%) 대림산업(-.0.59%) 등 상당수 건설주들은 하락을 면치 못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신원종합개발(-5.86%) 울트라건설(-2.46%) 쌍용건설(-1.24%) 등 대부분의 건설주가 내려 건설업종 지수가 전날에 비해 0.41% 하락했다.
허문욱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견업체 부도와 미분양주택 증가 등은 건설주에 부담을 주는 뉴스지만, 미세한 리스크 요인일 뿐”이라며 “지방 건설업체의 도산이 이어질 경우 정부가 지방 분양경기 회복을 위한 대책을 시행할 수 있어 오히려 건설주에 관심을 가질 때”라고 말했다. 양선아 기자 anmad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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