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와 농협중앙회가 공동으로 개발한 한우공모펀드가 내놓았다. 이전에 사모형태의 한우펀드는 있었지만 일반인 대상의 공모 한우펀드는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마트와 농협중앙회는 ‘마이애셋 롯데쇼핑-농협 순한한우 특별자산 투자신탁’이라는 공모형 펀드상품을 개발해 8월28일 금융감독원 인가를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이 펀드는 마이애셋자산운용이 9월 하순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모에 들어가 8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이 자금으로 구입한 송아지 1600마리를 24개월 동안 위탁 사육한 뒤 판매수익금을 투자자들에게 배분하는 방식이다. 농협중앙회가 송아지를 구입해 축산농가에 위탁 사육을 시키고, 롯데마트는 사육을 마친 소를 전량 매입해 전국 매장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이 펀드의 예상 수익률을 연 7% 정도로 보고 있다. 가격이 떨어져도 롯데마트와 ‘지리산 순한한우 브랜드 사업단’에서 일정가격 이상으로 소를 사들이기로 약정해 위험 요소를 줄였다.
윤영미 기자 youngm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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