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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경기회복 기대감 타고 내수주 ‘이목 집중’

등록 2007-09-03 19:42수정 2007-09-03 23:22

내수업종 상장기업 영업이익 추이
내수업종 상장기업 영업이익 추이
2분기 GDP 상승 등 지표 청신호…백화점·건설주 등 주목
대외변수 영향 적은 특성·외국인 순매수 흐름 긍정적 작용
9월에도 한국 증시는 미국 증시를 바라볼 수밖에 없는 처지다. 우리 증시는 지난 한달 동안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여파로 계속 출렁였다. 이달에도 미국에서 발표되는 각종 경기지표들과 오는 18일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하 여부 등이 우리 증시의 주요 변수로 잠재해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불확실한 대외변수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는 내수주들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설비투자 호조가 이어지고 고용사정이 뚜렷하게 개선되는 등 국내 경기 관련 지표들이 탄탄한 흐름을 보여 하반기 내수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매도공세를 펼쳤던 외국인들이 지난 한달여 동안 제한적이나마 순매수한 종목들도 대부분 내수주들이다. 증권선물거래소가 7월30일부터 8월31일까지 외국인이 순매수한 종목 상위 30개를 뽑아 보니, 신세계·하이트맥주·웅진코웨이·현대백화점 등 대부분의 내수주가 상위 그룹에 포진하고 있었다. 서브프라임발 악재로 한국 주식을 대규모 매도하면서도 내수주 중심으로는 매수세를 보였다는 것은 그만큼 한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깔려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가장 관심을 받고 있는 업종은 백화점이다. 내수경기가 본격 회복 국면으로 접어들면, 가장 먼저 나타나는 현상이 백화점에서 소비자들의 씀씀이 증가이기 때문이다. 지난 6월1일 68만5천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한 뒤 하락 추세를 보여온 신세계는 경기 회복 기대감과 함께 최근 반등하고 있다. 3일 종가는 62만1천원으로, 전날에 견줘 0.16% 올랐다. 소민재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8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늘어나는 등 수출 호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발표된 지표들을 보면 설비투자까지 늘어나고 있어 수출 확대가 내수경기 회복으로 연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백화점 업종은 가장 내수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해 주목할 만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물가 상승과 금리 상승에 따른 가계의 이자부담 증가 등으로 유통업종에 대한 지나친 기대는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하상민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유통업종 주가는 상반기 내내 지수 대비 하회했는데, 하반기에는 확실히 회복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가계 이자부담 등 각종 불안 요인이 남아 있어 관련 지표들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건설과 제지 업종도 주목을 받고 있다. 대우증권이 투자대상으로 삼고 있는 9개 건설 종목과 8개 제지 종목의 경우, 4분기 영업이익 증가율 예상치가 각각 22.5%, 41.6%로 나타났다. 이원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건설과 제지 업종은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모멘텀이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수가 좋아지면 골판지 등 포장지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제지 업종의 실적이 좋아지고, 건설 업종은 상반기를 바닥으로 하반기부터는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양선아 기자 anmad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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