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일 증가액 2천억원 이하…7월엔 3천400억∼6천700억원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대 일중 낙폭을 기록한 지난 16일 이후 주식형펀드로 유입되는 자금의 증가율이 현저하게 둔화하고 있다.
31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30일 기준으로 국내 펀드 설정액은 267조8천60억원으로 전날보다 6천370억원 증가했으나 주식편입 비율이 60% 이상인 주식형펀드 수탁고는 1천645억원 늘어난 80조5천72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스피지수가 고공행진을 벌이던 7월의 주식형펀드 순유입자금이 하루에 3천400억∼6천700억원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주식형펀드의 투자 흐름이 급격히 약화했음을 의미한다.
코스피지수가 125.91포인트(6.93%)로 사상 최대의 낙폭을 기록한 이달 16일 이후 주식형펀드의 일일 설정액 증가액은 사흘을 제외하고는 모두 2천억원 이하로 축소됐다.
이계웅 굿모닝 신한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1,800선을 다시 넘어선 이후 주도주 논란과 함께 국내외 증시의 추가조정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펀드투자 증가세도 둔화하고 있다"며 이런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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