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증권

부자들, 부동산에서 펀드로

등록 2007-08-29 20:41

국내 PB 고객의 자산 증식 수단 변화
국내 PB 고객의 자산 증식 수단 변화
몇년새 자산증식 수단 갈아타기 활발…재산 적을수록 공격적으로 운용
국내 부자들의 관심이 부동산에서 금융자산으로, 저축에서 투자로 바뀌고 있다.

우리은행이 29일 세계적인 컨설팅사인 캡제미니와 투자은행 메릴린치의 공동 조사 결과를 인용해 발표한 자료를 보면, 국내에서 금융자산과 부동산을 합쳐 1억~10억원의 재산을 가진 이른바 ‘노력형 부자’들이 380만명 정도 된다. 또 이들은 주식과 펀드를 중심으로 투자를 하고 있다.

김인응 우리은행 강남교보타워 피비(PB)팀장은 “재산이 1억~10억원인 노력형 부자들은 투자 성향이 가장 공격적”이라며 “이들을 중심으로 한 펀드 판매도 급격히 늘어 최근 3년 동안 우리은행의 투자상품 판매액이 2004년 말에 견줘 644.8% 증가한 2조7790억원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부유층의 자산 관리 패턴 변화는 부동산 투자 규제와 저금리 기조로 투자 대안이 마땅치 않고, 각종 세금 부담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재산이 1000억원 이상인 ‘절대적 부자’는 1500여명으로 부의 안정적 이전이 재테크의 주요 관심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재산이 10억~1000억원대의 벤처사업가나 전문직 부유층은 9만7000명 가량 되며, 이들은 부의 지속적 증식에 관심을 두지만 안정성을 고려한 투자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비 고객을 포함한 국민들의 재산 증식 수단의 변화 추이를 보면, 은행 예·적금의 선호도가 낮아져 지난 6월 말 현재 전체 포트폴리오의 32.1%로 줄었다. 또 2003년 포트폴리오 편입 비중이 60%에 이르던 부동산도 31.5%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면 펀드는 매년 꾸준히 증가해 6월 말 현재 19.8%로, 지난해 말 9.8%에 견줘 2배 이상 높아졌다.

김인응 팀장은 5년 내 유망한 투자 수단으로 △국내 주식형 및 해외 신흥시장 주식형 펀드 △금·미술품 등 대안 투자 상품 △금리 고점 때 국공채 및 우량 회사채 △금리 상승기에는 6개월~1년제 특판 정기예금 △금리 하락기엔 1년~3년제 장기 고정금리형 예금 등을 들었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