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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미국발 호재로 8일 만에 1,800대 회복

등록 2007-08-27 15:37

코스피지수가 미국발 호재에 힘입어 하루 만에 반등, 1,800대를 회복했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70포인트(0.65%) 오른 1,803.03에 마감됐다. 종가 기준으로는 8일 만에 1,800선을 회복했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 신규 주택판매가 예상 밖에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신용경색 우려가 완화되면서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1% 이상 오름세를 보였다.

이 영향으로 지수는 1,825선을 훌쩍 뛰어 넘어 출발한 뒤 장초반 1,834.65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오전 10시30분께부터 시가총액 상위 종목별로 차별화된 양상을 보이면서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전 거래일까지 10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였던 외국인은 이날 장초반에는 순매도를 기록했다가 지수가 1,810선 이하로 내려오자 매수 강도를 키워 66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도 소폭이지만 16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개인은 106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하루 만에 다시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프로그램매매도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매수 우위를 나타내 27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전기전자(-1.41%), 증권(-1.11%), 의료정밀(-0.80%), 음식료품(-0.36%)를 제외하고 전 업종이 올랐다.


업황 호황 등 호재가 겹친 철강.금속이 3.96% 올라 상승률이 컸고 보험(1.99%), 운수장비(1.85%), 기계(1.71%), 화학(1.36%) 등도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따른 연말 IT 소비 위축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삼성전자(-1.54%), 하이닉스(-3.38%), LG필립스LCD(-0.73%) 등 대형 IT주가 동반 하락했다.

반면 조선업종 호황에 힘입어 철강제품인 후판 부족사태가 심화되고 있다는 소식에 POSCO는 4.47% 올랐고, 현대제철, 고려제강과 동국제강, 대한제강이 4~6%대의 강세를 나타냈다.

SK에너지는 공개매수 기대감에 장초반 급등하다 결국 1.49% 강세로 마감됐고, LG화학과 호남석유, 한화석화, LG석유화학 등 다른 화학주도 업황 호조에 따른 마진 강화로 2~6%대 동반 강세를 이어갔다.

한국석유와 대한통운은 각각 최대주주 변경, 인수.합병(M&A) 재료에 힘입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삼호개발은 유일하게 하한가였다.

상한가 25개를 포함해 44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비롯해 337개 종목이 내렸다.

곽세연 기자 ksyeo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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